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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강, 잇단악재 '몸살'

포철과 공동출자 표스벤 차입금 300억원 대지급 동부제강이 최근 연달아 터진 해외악재로 몸살을 앓고있다. 포철과 공동출자한 베네주엘라 합작법인 포스벤의 차입금에 대해 거액의 대지급을 한 데 이어 미국의 201조관련 조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출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것. 동부제강은 자사의 미국 판매법인 동부USA가 포스벤의 차입금 2억6,600만달러중 지급보증을 해준 2,660만달러(약 300억원)를 지난달 21일 주채권은행인 미국의 시티뱅크에 대지급했다. 동부제강의 대지급은 최근 경영실적을 감안할 때 큰 부담이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동부제강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35억원으로 99년의 303억원에서 10분의 1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앞으로도 포스벤의 정상가동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최악의 경우 추가 투자손실(1,120만달러)도 불가피한 상태다. 또 미국의 201조가 본격발동될 경우 동부제강의 주력 수출품목인 냉연제품이 최종 규제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산 냉연강판의 대미 수출량은 26만5,000톤으로 99년에 비해 100.8%, 올들어서도 전년대비 53.1%나 증가해 미국 철강업계의 주요 '타깃'으로 꼽히고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201조 관련 조사대상에 오른 품목중 냉연, 아연도 강판이 철근, 형강관등과 함께 최종 규제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경우 동부제강등 국내 냉연업체가 최대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부제강은 90년대 중반 대규모 설비증설을 통해 지난해 약 20만톤의 냉연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등 해외 수출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절반수준으로 크게 높여왔다. 그렇다고 내수시장이나 동남아등 여타지역으로의 수출전환도 여의치 않다.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가 현지 수입국가들의 수입규제도 날로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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