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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미국 에너지·환경주 주목을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


투자 귀재들의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면 거시경제의 흐름 속에 돈의 방향을 파악해내는 기술을 터득한 경우가 많다.

요즘처럼 거시경제가 주가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상황이면 더더욱 이 같은 통찰력은 돋보인다.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던 'ProShares UltraShort +2(TBT US)'와 엔저에 투자하는 'ProShares UltraShort Yen(YCS US)'과 같이 거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선택도 현명한 투자 방법이었다. 대부분 개별종목 변동성이 거시정책 등에 따라 크게 움직이고 있는 시황이라 톱다운(top-down) 방식의 종목 선별작업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필자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최근 3일 내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들을 추출해봤다. 신고가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 무려 980여개나 쏟아져나왔다.

최근까지 미국 시장을 살펴보면 금융ㆍ건설ㆍ제조ㆍ소비재 쪽의 상승폭이 크게 이어져왔다. 비자(종목코드-V US), 홈데포(HD US), 인터넷포털 여행 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닷컴(PCLN US)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 미국 시장은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소비재와 헬스케어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니버셜 헬스서비스(UHS US), 누스킨(NUS US), 소닉 헬스케어(SKHCF US)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출구전략이 예상되는 4ㆍ4분기와 주식시장 과열을 걱정하는 내년 상반기를 바라본다면 어떤 분야에 투자하는 게 현명할까.



계절요인에 더불어 에너지와 환경 관련주가 다음 바통을 이어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크루드 오일이나 천연가스 등을 생산, 마케팅하는 내셔널퓨얼가스(NFG US)나 PDC에너지(PDCE US), 토탈(TOT US) 등에 관심을 둘 만하다. 물론 이전에 언급했던 셰일가스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관련 ETF도 배당수익과 더불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이다.

지난 3분기 동안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9%,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9%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0.09% 상승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이는 자연스레 해외 직접투자 활성화로 이어져 지난해보다 3배 이상의 많은 해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는 미국 시장에 집중되고 있으나 최근 상승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유럽과 베트남ㆍ홍콩 지역의 실적 우량주 고르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해외시장은 미국 출구전략과 재정절벽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같은 갑작스런 이벤트가 아닌 어느 정도 예견돼 시장에서 준비하고 있는 변화라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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