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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의 재미교포 서찬원씨 '인터넷 벼락부자'

에이전시 컴이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를 하는 과정에서 수요가 폭발, 공모주 가격이 당초 예상했던 주당 10~12 달러에서 6일 현재 23~24 달러로 두배나 폭등했다. 몇주일 전부터 투자가들의 주문이 폭발하자 에이전시 컴은 당초 3일로 예정했던 상장일자를 연기했다. 증권감독기관인 미 연방증권거래위(SEC)는 특정 주식이 갑자기 등락현상을 보일 경우 내부조사를 벌여 공모 신청을 연기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 등 유망 벤처 기업도 상장때 수요가 넘쳐 상장이 늦춰진 예가 있다.에이전시 컴은 전체 주식의 17%인 590만주를 공모함으로써 1억4,2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로써 회사의 시가총액은 8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공모주가 주당 24달러로 오르면서 서씨의 소유지분(14%)은 1억1,4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에이전시 컴은 인터넷 웹페이지를 디자인해주고 인터넷 사업을 컨설팅해주는 벤처 회사. 지난 95년 서씨는 그의 E-메일 친구인 케일 샤넌과 함께 인터넷 사업이 돈이 된다는 신념으로 회사를 차렸다. 창업 자금은 두사람의 아파트 자취방에 있던 컴퓨터 2대와 호주머니에 있던 단돈 80 달러.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서씨는 15세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건너온 이민 1.5세. 소설가가 되려고 뉴욕 웨체스터에 있는 사라 로런스 대학에서 소설 작법을 전공했으나 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나이트클럽 도어맨을 전전했고 잡지사 판매사원으로 취직하기도 했다. 포천지는 서씨의 재산을 2억4,500만 달러로 평가하고 미국 내 40대 미만 청년갑부 40명 중 하나로 지목했다. USA 투데이지는 인터넷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4명의 경영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에이전시 컴의 주요 고객으로는 브리티시항공·아메리칸 익스프레스·텍사코·컴팩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다. 뉴욕 본사를 비롯, 세계 12곳에 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1억 달러. 창업 4년의 신생회사는 맥킨지나 앤더슨 컨설팅 등 미국의 거대 컨설팅회사와 경쟁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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