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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정보통신(IT) 기업인 삼성과 인텔, MS 3인방이 국내 기업PC 시장 공략을 위해 뭉쳤다. 삼성전자, 인텔, MS 3사는 31일 기업의 IT자원 관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트로이카 솔루션@엔터프라이즈’를 발표했다. 트로이카 솔루션은 기업의 IT 자원 관리자를 대상으로 솔루션 무료교육, 무료설치, 사후지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원격으로 PC 고장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장애관리 기능,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를 조기에 차단하는 보안관리 기능, PC 보유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주는 자산관리 기능 등이 핵심이다. 3사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IT관리 부실로 인해 연간 2,000만원, 4,100시간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3사 조사결과 국내 65% 기업이 IT 자원관리를 실행하지 않고 있으며, 통합 솔루션을 도입해 관리하는 기업은 단 8%에 그친다. 삼성전자 측은 이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수많은 PC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업무 중단으로 인한 시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코리아는 기업용 데스크톱과 노트북 플랫폼 ‘인텔 v프로’, ‘인텔 센트리노 프로’ 프로세서 기술을 제공하며, 삼성전자는 기업용 데스크톱 ‘DB-P70’, ‘DB-Z70’과 기업용 노트북 ‘NT-P55’를 공급한다. 한국 MS는 윈도 비스타와 하드웨어 기반 관리 환경을 지원하는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3사는 트로이카 솔루션을 준비하기 위해 1년간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기술지원과 교육을 전담하는 별도의 트로이카 서비스팀을 마련해 소비자 창구를 일원화 했다. 또한 향후 제공할 제품, 솔루션,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술 체험관도 11월부터 공동으로 운영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솔루션까지 통합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시장의 큰 흐름”이라며 “3사의 사업제휴는 일단 국내시장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사업의 성과에 따라 글로벌 무대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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