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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사 "갈수록 꼬이네"

【뉴욕=김인영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적들은 연합하고, 재판에서 지고, 소프트웨어 시장의 공룡은 앞날이 험난하다.미국 최대 온라인 회사인 어메리카 온라인(AOL)은 MS의 경쟁사인 넷스케이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8일 보도했다. 내용인즉 AOL과 넷스케이프는 공동판매에서 지분 참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합작사업을 벌인다는 것. 이중 MS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AOL이 넷스케이프의 인터넷 프로그램인 「넷센터」를 통해 온라인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는 사실이다. AOL은 지난 96년 MS의 인터넷 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계약했으나, 계약 만료일이 올 연말로 다가오고 있다. 넷스케이프는 MS의 인터넷 사업진출로 사업이 위축됐으며, AOL과 MS의 계약으로 큰 타격을 받았었다. AOL은 최근 연방 법원의 청문회에서 MS의 배타적 계약으로 넷스케이프의 프로그램 사용이 제약받았다고 진술, MS와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AOL의 스티브 케이스 회장과 넷스케이프의 짐 박스데일 회장은 아주 절친한 사이이며, 두 회사 간부들도 사업상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로 이날 하룻동안 넷스케이프의 주가는 39.25%, AOL은 11.11%나 폭등했다. 이에 비해 MS의 주가는 1.9% 하락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법은 이날 MS사가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자바 프로그램을 「윈도 98」과 「익스플로러」 소프트웨어에 불법 변용했다며 90일 내에 이를 수정토록 판결했다. 로널드 화이트 판사는 판결문에서 MS측이 윈도 운용체계에 자바 프로그램 기술을 불법 변용함으로써 선 마이크로와의 계약을 위반한 것으로 인정된다는 예비 판결을 내렸다. MS는 15일 이내에 법원의 판결에 항소하거나, 불법변용 판결을 받은 문제의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하는데, 항소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판결로 MS는 또한번 타격을 입게 됐으며 연방 법무부 및 20개 주정부와 벌이고 있는 반독점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불법 영업관행에 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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