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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마케팅의 강자…바이오라이트

기술력 앞세워 50개국에 수출<br>중진공 지원 베이징 박람회 통해 중동시장 물꼬<br>주문 몰려 2교대해도 물량 못대 공장 증설 나서

바이오라이트의 남동공단 공장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를 통해 차량용 할로겐 전구제품의 불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오라이트

자동차용 할로겐전구 전문업체인 바이오라이트의 이성숙 대표는 이번 주말 리비아 첫 수출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그동안 유럽과 중국, 대만 등지와 주로 거래해왔던 이 대표가 중동시장까지 새로 진출하게된 계기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자동차공업박람회였다. 바이오라이트는 당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해외마케팅 사업의 도움을 받아 박람회에 참가해 리비아 바이어로부터 4만6,000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홀로 전시회에 참가할 때 보다 비용을 70% 가까이 절감할 수 있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둬들인 셈"이라며 "해외 진출과정에서 비용이나 언어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해외마케팅 사업은 든든한 동반자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바이오라이트의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에 머무르고 있지만 남다른 마케팅활동과 기술력을앞세워 해외 50여개국과 거래하는 수출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해외로부터 주문이 워낙 많이 몰려 하루 2교대로 설비를 돌려도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어 본사인 인천 남동공단 이외에 경북 김천에도 157억원을 들여 1만6,500㎡ 규모의 공장을 새로 짓고 있다.



바이오라이트는 요즘 해외마케팅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기존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육성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제품 수명이나 성능이 오스람이나 필립스 등 글로벌 업체 수준에 이르렀다는 자신감과 함께 자체 개발한 생산설비를 통해 20%가량의 원가절감에 성공하면서 해외무대에서 자체 브랜드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측은 올초부터 중기청과 중진공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에 참여해 5,500만원 규모의 자금까지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해외 브로셔 및 영문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이미지(CI)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외부컨설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설립 18년째인 올해를 글로벌 강소기업을 향해 첫 단추를 꿰는 제2의 창업기로 삼고 싶다"며 "5년 내에 매출 600억원을 올려 차량용 전구 시장에서 글로벌 톱3의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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