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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수입철강재 ITC 권고안 거부할 듯
입력2002-03-01 00:00:00
수정
2002.03.01 00:00:00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는 6일로 예정된 수입철강재 반덤핑 최종판정에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권고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 행정부 고위관료들이 밝혔다.미국의 언론들은 1일 행정부 고위관료의 말을 빌어 "부시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재에 대해 최고 40%에 해당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120억 달러의 구제금융자금을 미국 철강업체에 지원하는 권고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시 행정부는 그 대안으로 ▦각국에 일정 규모의 무관세 수입쿼터를 배정하는 방안과 ▦권고안보다 낮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부시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US 스틸등 미국 철강업체는 즉각 반발했으며, 이날 뉴욕 증시에서 미국 철강업체 주가가 폭락했다.
부시 행정부는 철강 산업의 문제가 세계적인 과잉 설비에 그 원인이 있으며, 보호무역주의나 구제금융으로 해결될 성질이 아니라는 견해를 받아들인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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