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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금에 푹 빠졌네

금값 꾸준한 하락세에 젊은층 '금테크' 수요↑<br>골드바 온라인시장서 판매량 100%까지 늘어



금값이 내리막길을 걷자 30~40대 연령층에서도 골드 바 등 금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해까지 치솟던 금 가격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앞으로 오를 것에 대비해 재테크 차원에서 금을 미리 사두려는 이른바 '금테크'수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골드바의 주고객은 50대 전후 중장년층인데 비해 온라인 시장에서는 30~40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롯데백화점의 골드 바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0% 늘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골드 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7.8% 증가했다.

백화점에서 골드바를 찾는 수요는 새삼스러울 것 없는 현상이지만 이 같은 수요가 온라인 시장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G마켓에서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골드 바 판매량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54% 늘었다. 특히 3ㆍ4분기 들면서 골드바 수요가 급증, G마켓의 최근 한 달간(9월11일~10월10일) 골드 바 판매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100% 가량 늘었다. 옥션 역시 올들어 10일까지 골드바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더 팔렸으며 11번가도 같은 기간 25% 늘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50대 전후 중장년층이 많은데 비해 온라인시장에서는 3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마켓이 골드 바 구매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대가 51%, 40대가 32%로 30대가 절반을 넘어섰으며 30대와 40대를 합치면 80%를 웃돌았다. 옥션 역시 30대의 골드바 구매비중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42%로 뒤를 이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요 고객층은 40~50대 고객"이라며 "특히 500만~600만원 대의 100g짜리 골드 바 수요가 가장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 갈 시간이 부족한 30~40대가 많다"며 "이들은 주로 10돈 이상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재테크 수단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골드 바 등 판매가 늘고 있는 이유는 올해 들어 금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낮은 가격에 미리 사두자"는 고객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11일 현재 g당 금값(구매)은 4만2,250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4만6,698원)보다 9.53%, 올 초(1월2일 기준, 6만331원)보다는 29.97%나 떨어졌다. 금 한 돈(3.75g) 시세는 올 초 22만6,241원에서 현재 17만원 선까지 추락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올들어 금 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자 골드 바 등을 미리 구입해 향후 가격 변동에 대비하려는 젊은 고객층의 금테크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옥션 관계자는 "보통 골드 바 등 금 상품의 경우 연초나 연말에 수요가 늘어난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기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현재 금값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해 구매 수요가 연초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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