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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1차 공격받고 13분후 대응사격… 전투기 4대 급파도

[北 연평도 도발]<br>"사격땐 좌시않겠다"<br>北, 전통문 보내와 호국훈련 반발 인듯<br>경찰청도 갑호 비상



북한군이 23일 오후3시34분께 서해 연평도에 수백 발의 해안포 사격을 가하자 군은 즉각 교전규칙에 따라 K-9 자주포 수십여 발을 대응사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서해5도 지역에 국지도발 최고 단계인 '진돗개 하나'를 즉각 발령하고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군은 이어 공군 전투기 4대를 서해상에 급파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F-15ㆍF-16기가 출격했다. 이어 군 당국은 이날 오후 북측 장성급 회담 대표에게 해안포 사격 중지를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 무엇보다 이날 발령된 진돗개 하나는 북한 무장간첩ㆍ특수부대원 등의 침투가 예상되거나 침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규전 대비 개념의 경비태세로 '3-2-1 단계'의 순서로 발령된다. 가장 높은 조치인 진돗개 하나는 군과 경찰ㆍ예비군이 기본임무 수행을 제한받고 명령에 의해 지정된 지역으로 부대 또는 병력을 즉각 출동시켜야 하는 '실질적인 전시상태'다. 대간첩작전의 최고 경계령으로 군뿐 아니라 경찰도 동원된다. 평시에는 '진돗개 셋'이 발령된 상태를 유지하다 무장간첩의 침투가 예상되거나 위기상황이 발생된 경우 '진돗개 둘'로 격상된다. '진돗개'는 군의 방어준비태세를 뜻하는 데프콘과는 별개로 발령되며 진돗개 하나는 지난 1999년 6월 연평해전 직후에도 서해5도 등에 발령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은 위기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무모한 사격도발은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대결을 조장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하면서 추가 도발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군의 통지문 발송과 관련, "북한이 오늘 오전 우리군의 호국 훈련에 대해 북측 영해로 사격을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우리 군도 오후에 북한의 연평도 사격과 관련해 장성급 회담 남측 대표인 류제승 소장(국방부 정책기획관) 명의로 사격 중지를 촉구하는 전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민구 합참 의장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과 화상전화를 갖고 연합위기관리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한편 경찰청도 오후3시10분부로 인천지방경찰청에 '갑호 비상'을 발령했다. 갑호 비상은 경찰의 최상위 비상령으로 모든 경찰관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경찰청은 또 인천경찰청을 제외한 나머지 경찰관서에 경계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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