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앤 조이] 컴퓨터는 꺼라! 겨울방학은 체험방학

■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명소

삼성 리움미술관 '미술과 비평'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등… 재밌고 교육효과 높아 일석이조

리움 키즈 프로그램

충남 연기군 베어트리파크의 '반달곰 트레킹'

(위) 양주 '장흥아트파크' (아래) 경주 드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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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컴퓨터는 꺼라! 겨울방학은 체험방학

■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명소삼성 리움미술관 '미술과 비평'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등… 재밌고 교육효과 높아 일석이조

정민정기자 [e-mail]

리움 키즈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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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기군 베어트리파크의 '반달곰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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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양주 '장흥아트파크' (아래) 경주 드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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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 방학이 다가오면서 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부모들의 긴 고민도 시작됐다.

방학 동안 자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면서 교육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면 '일석이조'다. 그래서 요즘 부모들 사이에 주목받는 곳이 체험 학습장이다.

전문가들은 보고 듣고 느끼면서 배우는 체험 교육이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최상의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디지털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감성 발달을 방해받을 우려가 높은 만큼 온라인에서 체득한 것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획일화된 장난감보다는 자연 속에서 놀이 활동을 하는 것이 아이의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인다. 겨울 방학 동안 소중한 내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전국 각지의 체험 학습장을 소개한다.

▦리움 키즈 프로그램=삼성미술관 리움은 내년 1월 5일부터 31일까지 미술교육학 전문 강사들과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움 키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와 역사'는 과거를 보여주는 분청사기, 겸재 정선의 회화와 나라요시토모, 안드레아 구르스키 등 현대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과거를 새롭게 보는 시각을 배운다.

또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술과 비평'은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고 체험 학습을 통해 해석과 비평 능력을 기를 수 있다. [phone]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IQ 박물관'=인간의 지혜를 테마로한 체험 전시관으로 인류 지혜의 역사를 엿보고 퍼즐, 블록, 게임, 장난감 등 지능 발전과 관련해 전세계 40개국에서 수집한 5,000여점의 전시물들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지혜를 즐겨라, 지혜를 감상하라, 지혜의 역사를 여행하라'라는 주제의 IQ박물관은 '지혜의 역사', '불가능의 세계' 등 총 6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어 각종 체험은 물론 학습 갤러리 기능도 한다. 입장료는 초중고생 이상 및 성인 8,000원, 24개월 이상 유아 7,000원, 단체 관람 6,000원. [phone]

▦양주 '장흥아트파크'=경기도 양주군 장흥에 위치한 장흥아트파크는 부모와 아이의 각기 다른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켜줄만한 당일 여행지로 꼽힌다.

섬유미술가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이 만든 그물놀이터 '비밥'과 '에어포켓'은 아이들에게 인기 1순위다. 그물 위에서 그물주머니를 타고 돌아다니는 독특한 놀이 기구인 에어 포켓은 아이들에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주말에 운영하는 도예공방에서는 물레 체험이나 그릇과 컵 만들기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거리가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5,000원, 성인 7,000원. [phone]

▦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우주 항공에 대한 각종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고 싶다면 우주 과학 테마파크인 '옥토끼 우주센터'를 추천한다.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이곳에는 인공위성, 우주선 모형, 천체 영상관 등 우주 시설 장비가 실물과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우주인이 우주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

작은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가는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아폴로 발사대를 비롯해 중력가속도 체험(G포스), 우주 유영, 월면 걷기 등 7가지 우주 체험 장비가 있다. 유아 및 고등학생 이상의 성인은 1만 3,000원, 6세~중학생까지는 1만 5,000원. [phone]

▦강릉 '참소리 축음기ㆍ에디슨 과학 박물관'=전세계 30여개국에서 만든 축음기 4,500여점과 음반 15만장, 서적 5,000권과 에디슨 발명품 3,500여점, 자료 5,000여점을 소장한 세계 최대규모의 전문 사립 박물관으로 빛, 소리, 영상 100년 역사를 한 눈에 체험할 수 있다.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에는 축음기 시대의 아날로그 음악에서 현대의 DVD 디지털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는 전용음악 감상실이 있다. 축음기 레코드 원반 형태로 디자인된 음악감상실은 소리 역사 100여년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10여종의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직접 비교 감상할 수 있는데다 모든 전시물이 작동 가능한 기기라는 점이 특징이다. 에디슨 과학 박물관에는 에디슨의 3,000여점 발명품 중 대표 3대 발명품인 축음기, 전구, 영사기를 비롯, 에디슨 발명품과 유품 등 2,000여점이 전시됐다.

옥외자동차 전시관에는 에디슨 전기자동차와 1920년대 제작된 포드 자동차 및 축음기선전용 자동차 등이 있다. 관람 요금은 대인 7,000원, 중고생 6,000원, 어린이 5,000원. [phone]~2

▦충남 연기군 '베어트리파크'=약 10만평(33만 580㎡)의 넓은 땅에 1,000여 종의 꽃과 나무들이 가득하고 150여 마리의 반달곰과 300여 마리의 사슴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생태 수목원이다.

특히 동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채롭다. '반달곰 트레킹' 프로그램은 사육사가 아기 반달곰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아기 반달곰과 함께 1㎞ 트레킹을 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도예 핸드페인팅 체험존(상명대 산학협동), 밤, 나뭇잎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반달곰 액자 만들기 체험존, 볼크레이(ball clay)로 만드는 꽃사슴과 비단잉어 체험존 등 교육과 체험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무료 체험관' 3곳이 문을 연다.

이밖에도 아기 꽃사슴 우유 주기 체험과 잉꼬장에 직접 들어가 먹이를 주는 체험, 아기 공작새를 직접 팔에 올려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phone]

▦충북 제천 산야초 마을 약초 팜스테이=최근 농가에서 숙식하며 농사도 지어보고 마을 축제에도 참여하는 농촌ㆍ문화ㆍ관광이 결합된 농촌 체험 팜스테이(Farm Stay)가 인기다.

몸이 허해지기 쉬운 겨울철 보약 같은 여행지가 있으니 바로 산야초 마을에서 운영하는 '약초 팜스테이'다. '약초 배움터'에서는 저마다 쓰임새가 다른 야생 약초와 건강 작물, 생활 약초 등에 대해 배우고 '이제마를 만나는 시간'에는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에 대해 알아보고 체질 테스트도 해볼 수 있다.

이 밖에 약초 주머니 만들기, 천연 염색 체험, 약 음식 만들기, 약초꾼 체험, 황토방 장작 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숙박은 1인당 1만원이며 3,000~1만원 내외의 프로그램들을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phone]

▦멀티 체험학습관 '경주드림센터'=경주 보문단지 안에 위치한 '경주드림센터'는 세계 각지의 희귀동물을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관과 과학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교육관 등이 연계돼 있다.

희귀동물 체험관에서 열리는 동물 퍼포먼스 '숲 속 동물들의 운동회' 공연은 훈련받은 동물들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달리기, 농구 등을 펼친다.

특히 센터 내 '사이언스 뮤지엄'은 교과서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과학 원리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만든 과학 박물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익스플로토리엄'과 연계해 수준 높은 전시물들을 전시한다.

또 어린이 영화관, 곤충 전시관 등도 있다. 입장료는 대인 1만원, 학생ㆍ유아 8,000원(24개월 이상). [phone]

▦임실치즈마을=평소 집에서 시켜먹던 피자와 치즈를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교육과 즐거움을 주는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년 5만 명 이상의 가족 관광객이 찾아와 가족 체험 여행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임실마을 체험은 경운기를 타고 치즈 체험장으로 이동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치즈 체험장에선 모짜렐라 치즈를 만들어본다.

치즈 만들기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치즈를 잡아 펴는 스트레칭 작업이다. 당일 체험(경운기 타기, 치즈 만들기, 치즈 돈가스 식사 포함)은 1인당 1만 6,000원. [phone]

▦광주 디자인센터 체험관 '디키빌'=디키빌은(DeKIVILL)은 "KIDS'DESIGN VILLAGE"의 약자로 어린이들이 디자인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한 어린이 전문 디자인 체험관이다.

7개존 28개 코너 54개 아이템으로 구성돼 디자인 공작소, 놀이광장, 보물연구소, 마술 건축소, 디자인 휴게소 등 디자인 원리 이해, 작품 관람, 놀이ㆍ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한 의자ㆍ책상ㆍ시계 만들기 등 디자인 제작을 체험하면서 창의력을 키워줘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 입장료는 대인 5,000원, 중고생 5,000원, 유치원ㆍ초등학생 4,000원이며 만들기 체험은 비용 별도. [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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