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강칼럼] '선천성내사시' 생후 12개월내 수술해야

■ 사시

사람의 눈은 항상 물체를 똑바로 향하고 있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두 눈의 시선이 한 물체를 똑바로 향하지 못하는 상태의 사람들이 있다. 이를 ‘사시(斜視)’라고 하는데 안구의 방향과 운동을 지배하는 근육인 외안근의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다. 이의 원인으로는 신경이상, 눈의 해부학적 구조이상, 전신질환 및 가족력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실제로는 사시가 아니면서 사시처럼 보이는 것을 ‘가성사시’라고 한다. 즉 눈이 몰려 보이거나 바깥쪽으로 멀어져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동양인의 경우 어릴 때 눈 사이의 거리가 멀어 사시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특별한 안과적 처치는 필요 없다. 생후 4~6개월에 주로 나타나는 ‘선천성내사시’는 까만 눈동자가 안쪽으로 돌아가 있는 정도가 심하다. 선천성내사시는 진단만 확실하면 생후 12개월 이내에 수술을 해야 시력장애가 없다. 먼 곳을 보거나 멍하니 있을 때 나타나는 ‘간헐성외사시’는 눈부심이 심해서 밝은 곳에 나가면 눈을 찡그리거나 비비는 증상을 보이며 두통이나 눈의 피로함을 호소하는 특징을 보인다. 사시의 치료목적은 시력을 호전시키고 안구의 위치를 정상으로 해 외형상 모양이 좋게 하는 데 있다. 치료방법은 나이, 원인과 사시의 정도, 시력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대개 눈을 가리는 안경 착용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 굴절이상을 동반한 사시의 경우는 조절마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과다한 눈 조절작용으로 안구가 내측으로 모이는 조절성내사시의 경우 원시안경을 착용해 눈을 바르게 하는 것과 동시에 시력이 호전되도록 도와야 하므로 안경 사용이 필수이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로 사시가 좋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외안근을 교정해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사시를 늦게 발견하면 시력 저하는 물론 어떠한 방법으로도 시력이 잘 개선되지 않는 약시(弱視)를 유발할 수 있다. 아동의 경우 사시로 인해 약시가 발생했다면 수술 전 약시를 교정해야 하는데 ‘차안법’이 효과적이다. 차안법은 시력이 좋고 돌아가지 않은 쪽의 눈을 가려줌으로써 시력이 나쁜 눈을 볼 수 있도록 해 시력의 호전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약시의 정도에 따라 하루 종일 혹은 하루에 몇 시간씩 하게 되며 효과에 따라 가리는 시간과 방법을 바꿔준다. 오래 방치하면 물체가 둘로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꾸만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거나 기울이는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