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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성형 때문에 고민인 한국 여성들은…
유방보형물 부작용 우려시 자가지방 가슴성형 시술 고려를
송대웅기자 sdw@sed.co.kr
한국아이닷컴 자료사진
최근 유방성형을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몸의 지방을 가슴에 이식하는 자가지방 가슴성형 시술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은 복부와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채취·정제해 가슴에 넣어주는 유방확대술의 일종이다. 복부나 허벅지에서 떼어올 지방의 양이 크게 부족한 마른 체형의 경우 기존의 유방보형물 시술과 자가지방 이식을 동시에 실시하기도 한다.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 전문 유진성형외과의 강태조 원장은 “코헤시브겔백은 인공물로 만든 것이긴 하지만 그 위험성을 과도하게 인식할 필요는 없다”며 “깡말라서 복부와 허벅지에서 떼어낼 지방이 부족하거나, 본래 자기 유방이 A컵이나 B컵으로 너무 작은 여성이 C컵이나 D컵 정도 크기의 유방을 선호한다면 부득히 실리콘백을 이식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가지방이식이 기존 유방보형물의 부작용이었던 구형구축의 염려를 줄일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구형구축은 가슴에 넣은 코헤시브겔백 주위에 염증조직이 몰리고 단단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인체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에 나서는데 이런 면역반응이 지나치면 구형구축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 10년 이내에 나온 연구결과들은 구형구축의 발생률이 4.3%~14.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이 문제로 가슴확대 재수술을 받으려 오는 환자의 60%는 구형구축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울러 한번 구형구축이 발생한 가슴에 다시 실리콘겔이 든 보형물을 이식하면 또다시 구형구축이 발생할 확률이 배가되므로 위험하다.
강태조 원장은 “실리콘겔 보형물로 유방확대수술을 받은 지 오래되면 구형구축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이물감 없는 자연스런 촉감을 추구하기 위해 보형물 대신 자가지방이식을 권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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