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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곳] 인천 서구

경인운하 재추진 '후광효과' 기대<br>14km 굴포천 방수로 사업, 운하로 활용 가능해<br>완공땐 中·日 등 아시아와 연결 물류담당 창구 역할

정부가 경제성과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중단됐던 경인운하를 재추진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터미널이 들어설 인천 서구 일대의 기반 시설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전날 경인운하사업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고 환경문제가 줄어들어 올해 안으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경인운하 사업은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경인운하는 서울 강서 개화동에서 시작해 인천 서구 시천동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8㎞, 폭 80m의 대수로로 인천 서구ㆍ계양구, 경기 김포 일대 14km의 굴포천 방수로 사업을 운하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박병언 건교부 사무관은 “방수로는 내년쯤 땅파기가 끝날 예정이서 한강 쪽으로 4㎞ 정도 더 파면 운하로 사용할 수 있다”며 “자세한 일정은 현재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삼안건설기술공사가 91년에 작성한 ‘경인운하 타당성조사 및 굴포천 종합치수사업 기본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방수로와 운하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때 첫 공사를 시작한 뒤 19년 이후부터는 콘테이너ㆍ철재ㆍ쓰레기 등의 운반비 절감, 교통 완화 등의 편익이 비용보다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건교부는 최근 경인운하에 대해 네덜란드 DHV사로부터 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받았다. 총 1조3,5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경인운하는 서울과 인천에 각각 터미널이 들어서게 되며 인근 지역엔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청라지구ㆍ검단신도시 등 호재가 있는 인천 서구는 경인운하가 들어설 경우 도로망 등 기반시설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서구는 인천시가 토지 구획정리사업으로 단기간에 개발한 곳이기 때문에 그동안 도로 여건이나 편의시설 등이 다소 미흡했다”며 “운하가 들어서면 도로도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도로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대운하의 물길을 뚫는 것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하고 있지만 경인운하는 사업 구간이 짧고 (지금도)물길이 흐르는 부분이 있어 건설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ㆍ일본 등 아시아 쪽과 연결돼 물류를 담당하는 창구가 된다면 인근 단지들이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단 신도시와 청라지구 등 서구 일대에 올해 총 7,300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청라지구에서 상반기까지 총 5,750가구, 검단에서 1,377가구가 일반 분양을 실시하고 오류지구에서도 풍림산업이 200가구 이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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