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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브라질, 풍부한 천연자원도 든든한 버팀목

원자재 전쟁속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에 큰 역할<br>철광석업체 CVRD등 증시 최고 스타종목 부상<br>인플레 재발압력이 성장세 위협 최대복병 꼽혀



브라질, 풍부한 천연자원도 든든한 버팀목 [웰빙 포트폴리오] 원자재 전쟁속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에 큰 역할철광석업체 CVRD등 증시 최고 스타종목 부상인플레 재발압력이 성장세 위협 최대복병 꼽혀 상파울루, 리오데자네이로(브라질)=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관련기사 • 새해 인구·자원대국 증시가 뜬다 • 2007년 글로벌증시 성적표 • 2008 해외펀드투자 이렇게… • 브라질, 내수시장 주도로 경제성장 가속도 • 레이문도 상파울로 증권거래소 사장 • 브라질, 풍부한 천연자원도 든든한 버팀목 • 중동·아프리카 • 주목! 남아공 : JSE지수 작년 18%이상 올라 • 포 후 뚜안 바오비엣증권 사장 인터뷰 • 印尼·말聯 "자본시장 유망" • 베트남 "年 8% 성장… 잠재력 크다" 투자 밀물 • 두바이, 주가지수 年 45% 상승 "재도약 날개" [웰빙 상품] • 대우증권 '산은 삼바브라질 주식형 펀드' • '우리CS 차이나러시아 주식형 펀드' • 하나대투 '하나UBS 글로벌포트폴리오' • '한국 월드와이드 그레이터차이나 주식형…' • 대신증권 '지구온난화투자 펀드' • 현대증권 'JP모간 중동아프리카 펀드' • 미래에셋 '이스턴유라시아 업종대표펀드' • 'JP모간 JF 아시아 컨슈머&인프라 주식형..' 내수시장이 브라질의 경제성장을 앞에서 이끌고 있다면 뒤에서 밀고 있는 것은 바로 풍부한 천연자원이다. 상파울로 증권거래소의 최고 스타 종목은 CVRD (Companhia Vale do Rio Doce)와 페트로브라스. CVRD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로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전세계 철광석 수요의 35%에 해당하는 2억4,500만톤을 공급했다.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12월말 산토스만 심해에서 새로운 유전을 발견하면서 다시 한번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직 매장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근 해역에서 투피 유전을 발견한 지 한달 반만에 또 다른 유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투피유전은 추정 매장량이 50억~80억 배럴로, 브라질 전체 원유 매장량의 40%와 맞먹는 초대형 유전이다. 엘더 레이티 페트로브라스 IR팀장은 “현재 28개국에서 페트로브라스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장래 투자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국 기업의 수는 더욱 많다”고 말했다. 그는 “페트로브라스는 지금까지도 좋았지만 앞으로도 연 7%의 성장률을 유지해 나갈 것이고, 세계 5대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티 팀장은 그러나 “페트로브라스 제품의 85%가 내수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수출보다는 내수시장이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티 팀장의 말처럼 브라질에 매장돼 있는 풍부한 천연자원은 브라질 경제 성장을 직접이끈다기 보다는 뒤에서 후원하는 성격이 강하다. 일부에서는 최근 브라질 경제 호황에 대해 중국의 고속 성장과 이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덕분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브라질 현지에서 보는 시각은 다르다. 남미 대륙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토와 엄청난 양의 천연자원이 브라질의 잠재력임에 틀림 없지만 땅 속에 잠들어 있는 천연자원이 현재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아니라는 게 그들의 생각이다. 이는 수입이 수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7년 1월부터 11월까지 총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6%가 증가했지만, 수입은 같은 기간 30.8%가 증가했다. 수출주도형 경제가 아니라 내주주도형 경제라는 뜻이다. 물론 엄청난 양의 천연자원은 원자재 전쟁이 치열한 국제 사회에서 브라질의 위상을 높이고,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끌어들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 경제가 내수시장 성장과 풍부한 천연자원의 이중 지원을 받으며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경제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는 복병 역시 존재하고 있다.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 재발 압력은 브라질 경제의 위험 요소로 꼽힌다. 내수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교육강화, 빈부격차 해소, 범죄와의 전쟁, 물류시스템 및 교통환경 개선 등이 수반돼야 한다. 로베르토 니시가와 이타우증권 CEO는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브라질은 정치ㆍ경제적으로 안정된 시기에 와 있다”며 “특히 브라질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통제 등에서 적절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가 최대 8만포인트까지 상승 가능" [발터 멘데스 이타우금융그룹 주식운용본부장 인터뷰] "2008년에도 브라질 증시의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입니다." 발터 멘데스(사진) 이타우금융그룹 주식운용본부장은 "새해 브라질 증시가 낙관적"이라며 "보베스파(BOVESPA)지수가 최고 8만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파울로증권거래소 주가지수인 보베스파지수는 지난 해 1월 2일 4만4,476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연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7, 8월 미국서브프라임사태 당시에는 전세계 다른 증시와 마찬가지로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고, 지난 12월 7일에는 장중 6만6,529포인트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멘데스 본부장은 특히 브라질 증시는 여전히 다른 시장에 비해 싸다는 점을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 증시는 지난 1년 동안 40%가 넘게 상승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2~13배 수준으로 중국이나 인도, 세계 평균에 비해 낮다"면서 "브라질 증시도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조정을 거듭하겠지만 상승 추세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멘데스 본부장은 "브라질 증시는 미국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해 전세계 증시가 휘청거렸을 때도 상대적으로 적은 충격을 받았고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됐었다"며 "내수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 브라질의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금리가 하향 추세인 것도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그는 "브라질의 정책 금리는 11.25%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지만 과거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금리인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고정 금리에 익숙해 은행을 더 많이 찾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득 수준 향상, 정치적 안정, 인플레이션 통제력 등도 브라질 증시에 투자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장점으로 꼽았다. 새해 브라질 증시에서 주목해야할 업종으로는 석유화학, 소비재, 건설, 은행 등을 추천했다. 그는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해저 유전 탐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페트로브라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소비재와 은행 등은 신용대출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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