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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해외 진출 파트너 무역촉진단] <2> 네트워크 힘으로 수출 쑥쑥

기업별 맞춤형 바이어 연결… 의료기기조합 회원사 '날개'

해외 판로 막힌 의료 중기에 국제 전시회 '한국관' 지원

1000만弗 계약 등 큰 성과

지난 2013년 1월 두바이 아랍 헬스 전시장에 설치된 인퓨닉스테놀로지 부스에서 바이어들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산소포화도측정기를 제조하는 인퓨닉스테크놀로지는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에 공을 들여왔다. 해외 판로를 모색하던 인퓨닉스테크놀로지는 중소기업중앙회의 무역촉진단 사업을 통해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2006년 세계 4대 의료기기 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뒤셀도르프 메디카(Medica)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후 2008년에는 두바이 아랍 헬스(Arab Health) 전시회에도 참여해 해외 거래처를 확보했다. 특히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현지 네트워크를 이용해 인퓨닉스테크놀로지가 주요 바이어들과 접촉해 계약을 성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국내 550여개 의료기기 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중기중앙회의 무역촉진단 사업에 참여하면서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외 4대 의료기기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거나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기 의료업체가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돼 주고 있다. 특히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해외 현지 보건 기구, 의료기기 단체, 바이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기업에 맞춤형으로 바이어를 매칭시켜 주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엑스선 영상기기 제조업체 디알젬은 2014년 미국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참가했는데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미국 현지에서 직접 파나케이아(Panakeia), 카디날헬스(Cardinalhealth)와 같은 대형 유통회사를 섭외해 줘 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할 수 있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매년 세계 4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독일(Medica), 두바이(Arab Health), 브라질(Hospitalar), 중국(CMEF)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 기업에 부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기관과는 달리 전시회장 내에서 바이어 매칭 서비스까지 지원해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이 어려운 신규 기업이나 영세한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의료기기 인허가나 제반 규정, 정보 등도 꾸준히 수집한다. 국내 기업이 현지 규정위배로 해외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합은 단순히 부스지원에 그치지 않고 해외 현지 네트워킹을 강화해 무역촉진단의 탄생목적에 부합하는 해외마케팅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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