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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영어교육도 ‘B2B 바람’ 분다
입력2003-03-12 00:00:00
수정
2003.03.12 00:00:00
김문섭 기자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영어 학원에 가느라 부산하던 회사원 문소영(30)씨는 이제 느긋하게 아침잠을 즐긴다. 굳이 학원에 가지 않아도 영어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기 때문이다.
학원에 다닐 때도 수강료의 절반을 회사에서 지원해 줬지만 새로 시작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방식 온라인 영어학습은 전액 회사 지원이다. 게다가 실무에 도움이 되는 영어 컨텐츠도 맞춤식으로 제공되고 동료 직원들과 같이 진도를 나갈 수 있어 지루하지도 않다. 혼자 온라인으로 공부하다보면 의지가 약해져 강의를 빼먹을 만도 하지만 회사 측이 엄격히 관리하니 그러기도 쉽지 않다.
그 동안 B2C(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 방식으로만 이뤄져 왔던 온라인 외국어 교육에 서서히 B2B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직ㆍ간접적인 직원 교육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각 업종별ㆍ부서별 맞춤 교육도 가능한 데다, 직원들 역시 정해진 시간에 학원에 가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교육효과를 파악하기가 곤란한 오프라인 학원과 달리, 최근 대부분의 온라인 학습 사이트는 학습효과를 파악하고 진도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영어교육 전문 사이트인 잉글리시헌트(www.englishunt.com)는 일반 영어강좌 뿐 아니라 각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화된 영어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무역이 주된 업무인 회사와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는 주로 사용하는 언어의 영역도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별 특성에 맞는 영어 컨텐츠를 원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는 게 잉글리시헌트 측의 설명.
잉글리시헌트는 기존에 직위별로 이뤄지던 학습 프로그램과 달리 업무별 프로그램을 짜고 그에 다른 학습 효과도 관리해준다.
전통의 외국어 명가 YMB시사닷컴(www.ybmsisa.com)의 경우 토익(TOEIC) 동영상 강의와 각 등급별 회화, 오피스 영어, 마케팅 영어 등을 직장 혹은 단체 단위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단계별 비즈니스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윈글리시(www.winglish.com)는 별도의 수강생 관리 시스템을 두고 출석, 성적, 진도 등을 기준으로 수강생을 관리한다. 기업의 교육 담당자는 윈글리시 사이트의 관리 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사원들의 영어학습 효과를 파악할 수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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