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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인터넷 피부 건강정보, 맹신은 위험!

잘못된 경험담 등 검증되지 않은 정보 많고<br>피부약 소화장애 등 부작용은 실제보다 과장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피부미용 정보를 접할 경우 피부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검증된 의료관련 사이트를 참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리빙 앤 조이] 인터넷 피부 건강정보, 맹신은 위험! 잘못된 경험담 등 검증되지 않은 정보 많고피부약 소화장애 등 부작용은 실제보다 과장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피부미용 정보를 접할 경우 피부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검증된 의료관련 사이트를 참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K(21)씨는 흑설탕을 물에 녹여 얼굴에 바르면 각질 제거에 효과가 좋다는 인터넷 카페의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 했다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부작용이 생겨 인근 피부과를 찾았다. 경기도 안양에 사는 L(26)씨도 최근 얼굴에 뾰루지가 많이 나자 ‘식초가 피부의 젖산을 분해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지 등의 지방을 융해시킨다’는 인터넷 카페의 글을 읽고 식초로 자주 세수를 했다가 두드러기가 나는 부작용을 겪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흑설탕 스크럽과 식초 세안이 모든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인터넷에 올라 있는 피부미용 정보 중에는 잘못된 것들이 많고 각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민간요법들이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부과 약은 독하다?= 성인 여드름과 아토피ㆍ색소침착 등 각종 피부질환이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피부질환이 생겨도 피부과를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 조사 결과 피부과를 찾지 않는 이유 중 ‘피부과 약이 독해서’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과학회는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가 피부과를 기피하게 만들고 환자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우영 대한피부과학회 홍보이사(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전문의)는 “젊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늘면서 ‘피부과 약은 매우 독하거나 무조건 졸립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를 많이 접하고 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올려놓는 동호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검증되지 않는 피부치료 방법 등이 전파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피부과학회가 피부건강의 달(5월)을 맞아 지난 3월 한 달간 53개 대학병원과 10개 개인의원 피부과를 방문한 1,923명을 조사한 결과 ‘피부질환 발생시 피부과를 찾는다’는 응답자는 62%에 그쳤다. ◇검증된 의료사이트 정보 참조해야= 피부과를 가지 않을 경우 치료방법으로는 ‘집에 있는 약을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인터넷을 찾아본다’ ‘약국에서 권하는 약을 사용한다’ ‘피부과와 무관한 아무 병원을 찾아간다’는 응답도 적잖았다. 20~30대 연령층에서는 ‘인터넷을 찾아본다’, 60대 이상 노인층에서는 ‘피부과와 무관한 아무 병원을 찾아간다’는 응답이 많았다. 피부과를 찾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놔둬도 좋아질 것 같아서’ ‘피부질환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피부과 약은 독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피부과 약은 독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의 36%는 인터넷을 통해 이 같은 정보를 얻었다고 응답해 인터넷이 잘못된 피부질환 치료정보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피부과학회의 한 관계자는 “피부과 약을 복용하고 경험할 수 있는 소화장애ㆍ졸림ㆍ살찌는 기분 등의 부작용은 다른 과 약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가벼운 증상”이라며 “인터넷이 피부과 약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피부과학회가 인터넷을 통해 피부질환 정보를 자주 얻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피부질환 상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접한 사람의 정답률(66%)이 다른 군(70%)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으로 정보를 접한 사람의 경우 의사 처방대로 따르는 확률이 다른 군보다 20% 가량 떨어져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질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심우영 홍보이사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접하고 싶다면 동호회 홈페이지 보다는 병원ㆍ학회 등 검증된 의료 사이트를 방문하라”며 “특히 아토피 등 잘 낫지 않는 피부질환에 대해 ‘완치 가능’ 등의 과대광고 문구를 하는 곳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독자 여러분들의 피부질환 상식을 테스트하기 위한 문제입니다풀고 난 후 마지막 질문 끝에 정답을 맞춰 보세요 1. 피부질환시 음식제한이 가장 필요하다면 다음 중 무엇입니까? 1) 돼지고기나 닭고기 2) 초코렛, 과자 3) 땅콩, 우유, 계란 등 4) 밀가루 음식 5) 라면 및 패스트푸드 6) 음식제한은 무관하다. 2. 여드름 치료에 관한 질문입니다. O.X로 답해 주세요. 1) 여드름은 사춘기에만 발생하는 병이다. ( ) 2) 여드름은 성인이 되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치료가 필요치 않다. ( ) 3) 여드름은 발생시 빨리 집에서 짜 주어야 한다. ( ) 4) 여드름 치료제를 바르면 막힌 모공을 열어주어 모공이 넓어진다. ( ) 5) 여드름 흉터(깊게 패인 여드름 자국)는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 3. 기미에 관한 귀하의 상식 및 의견에 대한 질문입니다. O,X로 답해 주세요. 1) 기미는 여성에게만 발생한다. ( ) 2) 기미는 임신, 호르몬제를 비롯한 여러 약제, 내분비 질환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 ) 3) 기미는 햇빛(자외선) 노출에 의해 더 악화될 수 있다. ( ) ⇒정답 1 : 개인과 질환에 따라 모두 다 다르다 ⇒정답 2 : 모두 틀림 ⇒정답 3: 1)x, 2)o, 3)o ■ 아토피 피부염 관리 10대 수칙 (자료: 대한아토피 피부염학회) 1.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로 한다. 2. 2~3일에 한 번은 비누 목욕을 한다. 3.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른다. 4. 보습제는 하루 2번 이상 바른다. 5. 보습제는 치료제가 아니다. 피부질환 부위에는 치료제를 발라준다. 6. 피부에 직접 닿는 부위에는 면 옷을 입는다. 7. 옷을 세탁할 때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한다. 8. 손발톱을 짧게 깎는다. 9. 급격한 온도ㆍ습도 변화를 피한다. 10. 땀은 빨리 닦아낸다. • 외둥이 커뮤니티 • "형제 대신 친구로" 외둥이 커뮤니티 급증 • 신간, 외동아이를 위한 가치학교 • 외둥이 겨냥한 고가 유아용품 호황 • 외동이 잘 키우기 7가지 원칙 • 체기(滯氣) 강하면 방귀·입냄새 심해 • 인터넷 피부 건강정보, 맹신은 위험! • 직장인 디저트 'Art'로 바뀌다 • 서울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外 • "웬 性 박물관이냐고? 멘탈의 근간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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