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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장면 없지만 로맨스 '듬뿍'

영국형 판타지 인기 이어갈지 관심


영국형 판타지 영화의 인기는 지속될 수 있을까? 영국형 판타지 영화는 ‘반지의 제왕’ 등 영국 판타지 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치밀한 극적 구성과 복잡한 인물간의 갈등 전개가 그 특징. 지난 2001년 ‘반지의 제왕’이 우리나라에 개봉하면서 영국발 판타지 열풍이 전국을 휩쓸었다. 2004년 ‘반지의 제왕 3편’으로 시리즈가 종결되면서 빈 자리를 ‘나니아 연대기’에 넘겨줬다. 영화 ‘스타더스트’는 그 바통을 이어 받아 관객몰이에 나선 작품. ‘스타더스트’는 마법의 영토 ‘스톰홀드’에 떨어진 신비한 별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왕족과 마녀들의 이야기이다. 불시착한 별은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해 있었고, 이를 마녀보다 먼저 발견한 순수 청년 트리스탄은 그녀를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갖은 모험을 한다. 한편 왕위 계승을 위해 서로 다투는 왕자들은 별이 지닌 루비를 빼앗은 뒤 왕권을 넘겨 받기 위해 별을 찾아 나선다. ‘반지의 제왕’을 떠올리며 ‘스타더스트’를 본다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화려한 전투 장면이 등장하지 않고, 주인공과 악당의 격투 장면도 다소 싱겁게 끝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더스트’는 ‘반지의 제왕’이나 ‘나니아 연대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로맨스가 담겨 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히로인 클레어 데인즈가 하늘에 빛나는 별이었던 여인 ‘이베인’ 역할을 맡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베인이 자신을 구해준 청년 트리스탄에게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가 줄리엣 집 창가에서 고백하는 장면에 버금갈 정도로 인상적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의 변신도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는 남성미가 철철 넘치지만 자신 만의 공간에서는 숙녀처럼 화장도 하고 여성 드레스를 걸치는 등 이중 성격을 지닌 해적선장 역할을 맡았다.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배역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는 극의 재미를 배가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다. ‘이스트윅의 마녀들’, ‘신밧드- 5대양의 전설’ 등에서 마녀 역할을 했던 ‘마녀 전문 배우’ 미셸 파이퍼가 영원한 젊음을 추구하기 위해 별의 심장을 노리는 마녀 역할로 열연했다. 영화의 각본은 원작의 저자인 베스트셀러 작가 닐 게이먼이 직접 맡았고,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등 유명 영화의 제작자로 더 알려진 매튜 본이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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