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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3 덕에 케이디씨 함박웃음

극장용 3D 입체시스템 출하 급증… "세계시장 40% 점유 달성"

케이디씨 3D영화 입체시스템

최근 3D영화인 '트랜스포머3'의 전세계적인 흥행으로 3D시스템 전문업체 케이디씨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3D프로젝터 등 3D영화 상영에 필요한 입체시스템 출하량이 최근들어 2배로 뛰는 등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케이디씨에 따르면 트랜스포머3의 인기로 전세계적으로 3D상영관 수요가 늘어나며 지난 5월까지 월 100여대 수준이던 케이디씨의 극장용 3D 입체시스템 장비 출하량은 최근 2배 수준인 200여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관련 장비 누적 출하량은 4,000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 세계 약 1만5,000개에 달하는 3D스크린 가운데 27%를 점유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국내에서 개봉한 트랜스포머3는 지난 9일까지 누적 관객 500만명을 돌파했고, 세계 시장에서도 개봉 6일만에 4억 달러(약 4,250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입 중 60%, 기타 시장 수입의 70%는 3D 상영관에서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3D영화 입체시스템 관련 시장은 미국의 리얼디(RealD)가 현지의 80%, 전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케이디씨와 돌비(Dolby)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연말까지 '스파이더맨3'와 '해리포터'시리즈 완결판 등 3D 대작이 잇따라 개봉되고 미국과 유럽의 대형 멀티플렉스 사업자와 장비납품 계획도 본격화되는 만큼 연내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치인 1,500억원 달성도 순조로울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케이디씨는 지난해 3D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49% 증가한 3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총매출 803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1·4분기 매출은 97억원(3D 사업 부문 38억원), 영업이익은 3억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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