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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기술자상/과학엿보기] 디젤엔진

1897년 개발·1920년대 자동차 장착디젤엔진은 값싼 연료비와 높은 효율 때문에 휘발유 엔진 못지 않게 중요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디젤엔진이 대중화하기까지는 숱한 실패와 고난이 뒤따랐다. 디젤엔진이라는 이름은 이를 처음 개발한 독일의 루돌프 디젤(1858~1913)에서 따온 것. 디젤은 1824년에 레오나르도 사디 카르노가 발표한 이론을 실현시키기 위해 연구에 매달렸다. 카르노는 증기엔진의 열에너지가 비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도차와 압력차를 유지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증기엔진의 열효율은 불과 6~10%. 루돌프 디젤은 여기에서 디젤엔진의 기초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공기를 압축하면 온도가 올라간다. 디젤엔진은 이 특성을 이용, 연료를 뿜으면 저절로 불이 붙는(자기착화)방식을 적용했다. 1897년 루돌프 디젤은 아우구스부르크 기계제작소와 함께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최초의 디젤엔진을 탄생시켰다. 열효율은 당시 열기관중 최고인 26%. 높이가 2m가 넘고 배기량이 1만9,635cc에 달하는 이 엔진은 현재 독일의 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거대한 엔진이 승용차에 얹을 만큼 작아지기까지는 40여 년의 세월이 더 필요했다. 디젤엔진이 자동차에 장착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 이후. 그래도 덩치가 커서 버스나 트럭에 먼저 달았다. 1934년 베를린 교통㈜가 최초의 디젤 2층 버스를 운행시켰다. 6기통 엔진을 얹은 이 버스는 최고출력이 150마력에 달했다. 승용차에 디젤엔진이 탑재된 것은 1936년. 벤츠가 베를린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것. 이 차는 당시의 휘발유 차보다 무겁고 속도가 느린데다 값도 비쌌지만 운송비가 싸고 오래 달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택시조합에서 인기가 높았다. 디젤승용차 개발에 두번째로 성공한 업체는 프랑스의 푸조. 푸조는 지금도 유럽에서 디젤승용차를 가장 많이 파는 메이커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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