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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U도 위기관리 나설때"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담화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전자 CU(계열사)장 특별담화'라는 형식을 통해 '위기상황'을 경고하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 부회장이 전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기는 올 신년사이후 처음이다. 구부회장은 최근 '지금은 위기에 대비한 준비 갖춰야 할 때'라는 담화문에서 "정보기술(IT) 산업 침체는 세계유수의 기업조차 생존에 위협을 느낄만큼 폭발적"이라며 "전자 CU도 저조한 해외 매출과 판가 하락, 적지않은 해외법인의 환차손과 재고손실 등으로 지난3월이후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부회장은 또 "더 큰 문제는 이런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 자칫하면 우리 CU도 큰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 위기상황에 대비한 위기관리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부 부진사업과 해외법인은 수익모델을 재정립하는 등 경쟁력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각종 비상 조치들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인원감축ㆍ사업구조 재편 등 구조조정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IMF 때도 명예퇴직 등 인위적인 감원이 없었다"며 "위기상황에 대응, 정신자세를 가다듬자는 의미일 것"이라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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