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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유럽 관문 터키 시장 잡아라"

5월 1일 FTA 발효로 시장 성장잠재력 커져<br>CJ오쇼핑 이어 GS홈쇼핑·11번가도 사업 시작

5월1일 한ㆍ터키 FTA를 맞아 터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터키에 진출하고 있다.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인 터키 시장 공략을 통해 터키 내 한류 쇼핑 문화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유럽 진출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GS홈쇼핑은 28일 현지 물류기업 MNG그룹과 손잡고 터키에 24시간 홈쇼핑 채널 MNG SHOP을 연다고 밝혔다. 인도, 태국,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은 6번째 해외 진출이다.

MNG SHOP은 현재 터키 전역에 시험방송 중이며 다음달 8일 개국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홈쇼핑 영업에 나서게 된다.

합작사 MNG SHOP 지분은 GS홈쇼핑이 30%, MNG그룹이 70%를 각각 보유하며 GS홈쇼핑의 양승환 상무가 대표이사를 맡아 실질적인 경영을 주도하게 된다. 현지 종합편성채널 'TV8'을 운영 중인 MNG그룹은 물류, 방송, 항공, 호텔, 건설 등 총 8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터키 굴지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GS홈쇼핑은 이번 터키 진출을 계기로 기존 아시아에 이어 유럽, 중동 시장으로 발걸음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CJ오쇼핑도 지난해 12월 터키 미디어그룹인 'MediaSa'와 손잡고 합작투자한 MCJ를통해 터키 전역에서 홈쇼핑 방송을 하고 있다. MCJ는 무료 위성방송인 투르크샛과 디지투르크를 통해 터키 전체 가구의 80%인 1300만 가시청 가구에 방송이 송출된다.

MCJ는 올해 매출 300억원, 오는 2015년에는 약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5년 내 현지 최고의 온라인 쇼핑 컴퍼니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오픈 마켓'11번가' 역시 지난 3월 해외 오픈 마켓으로 터키를 선택했다.

SK플래닛은 금융과 건설ㆍ호텔ㆍ미디어ㆍ에너지 등의 사업을 하는 터키 최대 기업인 도우쉬 그룹과 손잡고 오픈마켓 'nll.com'을 운영하며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패션, 화장품, 가정ㆍ생활 용품, 스포츠 용품, 터키 전통 수공예품 등 총 2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터키 인구 7,900만 명의 인터넷 보급률이 50%를 상회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시장으로 판단, 11번가의 쿠폰ㆍ마이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터키 최초로 24시간 고객 서비스 센터 등 차별화적인 요소를 대거 가미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터키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는 이유는 터키가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으로 유망 신흥국에 모두 포함되는 등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어서다. 더욱이 이슬람 문화권인 터키는 유럽ㆍ아시아ㆍ북아프리카ㆍ중동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유럽연합(EU)과 관세동맹을 맺어 7,900만 명 규모의 방대한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궁극적인 목적인 선진국 시장인 유럽 진출의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앞서 터키에 진출한 CJ오쇼핑은 다음달 1일 한-터키 FTA가 본격 발효됨에 따라 한국상품의 터키 시장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범 CJ IMC 터키 법인의 부장은 "특히 한국산 냄비,밀폐용기,후라이팬등 주방 및 생활용품 카테고리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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