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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불안 가중되나…" 국내 정유ㆍ화학업계 긴장

정유ㆍ화학업계, 종합상사 등 산업계는 정부의 이란산 석유화학제품 수입금지 조치가 별다른 영향이 없거나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 등은 이미 지난해 7월 이후 이란에서 석유화학제품 트레이딩을 하지 않고 있고 LG상사도 이란산의 비중이 1%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종합상사는 그동안 국제사회의 이란제재 기조에 따라 자발적으로 대(對)이란 거래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왔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이란 제재 조치로 일부 수입제한 품목이 발생할 경우 기존 타 거래선 물량 확대와 신규 거래선 발굴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유업계도 이번 정부의 대이란 제재 추가 조치에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가 제외된 데 대해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비록 이번 추가 제재에 '이란의 석유, 가스에 대한 신규투자 금지'가 새로 포함됐지만 원유 수입을 제외하고는 이란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전무했던 만큼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다만 정유사들은 정부가 향후 이란의 상황 변화에 따라 이란산 원유 수입의 전면 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물량축소 등의 추가 제재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이란은 우리나라의 4대 원유 수입국이자 다른 중동국가의 원유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난 시장"이라며 "이번 정부 발표에 원유 수입금지가 제외돼 다행이지만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따른 국제 유가시장 불안이 가중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전체 원유수입량의 9.6%(미화 77억달러 규모)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는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전체 원유 수입물량의 10%와 20%를 이란에서 들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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