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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창제를 주도하고 측우기ㆍ해시계 등을 제작하도록 하는 등 조선시대 과학기술을크게 발전시킨 세종대왕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현구)은 세종대왕을 2009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선현 분야 헌정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림원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를 주도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의사소통수단을 제공한 점과 혼천의ㆍ자격루ㆍ해시계ㆍ측우기 등을 제작하도록 해 천문학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점이 선정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영실 등 탁월한 과학기술인을 신분차별 없이 발탁하고 유능한 관료들을 발굴해 과학기술인으로 육성한 점도 높이 샀다. 한림원은 이번 선정에 앞서 지난 2월 헌정 대상 후보자 추천 공고 후 후보자심사위원회와 인물선정위원회를 통해 9월 세종대왕을 선정했으며 이의 접수기간에 이의신청이 접수되지 않아 최종 헌정 대상자로 확정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위치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는 장영실ㆍ허준ㆍ우장춘ㆍ석주명ㆍ이휘소 등 25명의 과학기술인이 헌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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