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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공회의소회장 누가될까" 촉각
입력2008-08-03 18:14:03
수정
2008.08.03 18:14:03
김정치회장 사퇴따라 8월중 보궐선거 실시<br>김현숙·장문영·김광식씨등 6명 후보로 거론
김정치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누가 회장 자리에 오를 지 지역경제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신임 회장은 잔여 임기가 많지 않지만 내년 3월 선출될 제20대 회장에 재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업계의 관심 꺼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난 31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의향을 밝힌 제19대 김정치 회장의 퇴임식을 가진데 이어 8월 중 의원총회를 열어 김 전 회장의 잔여임기(2009년 2월)를 채울 회장을 뽑는 보궐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선출방식은 현재 102명의 의원 가운데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회장에 당선된다.
현재 신임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인천경총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경신공업 회장,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인 김진만 동건공업㈜ 대표, 이동호 대우자동차판매㈜ 대표, 김광식 ㈜정광종합건설 회장, 그리고 장문영 이건산업 고문(전 인천경총 회장), 심정구 ㈜선광 고문(전 국회의원) 등이 각각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인물 가운데 인천상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는 상의 내부 사정에 밝아 회장직에 오르더라도 큰 무리 없을 것으로 상의는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김진만, 이동호 부회장은 기업운영과 건강상 이유를 들어 고사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경신공업 김현숙 회장. 김 회장은 올 1월 그만둔 장문영 전 인천경총 회장의 잔여임기(2008년 12월)를 이어 가고 있다. 지역경제계는 제조업을 경영하고 있는 김 회장이 기업체 규모나 경륜에서 상의회장으로 적격이라며 1순위로 꼽고 있다.
장문영 전 인천경총회장을 인천상의 회장으로 선출하자는 여론도 있다. 장 전 회장이 인천경총을 11년간 이끌어오면서 기업체의 노사문제나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에 큰 족적을 남긴 만큼 상의회장으로 추대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장 전 회장 측근은 “장 전 회장이 10년 넘게 인천경총회장을 맡으면서 회사에 전력을 하지 못해 항상 ‘회사에 누가된다’는 말을 해왔다”면서 “현재 해외 지사관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상의회장 자리에는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상의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온 ㈜선광의 심정구(전 국회의원) 고문은 최근 가족회의를 열어 상의회장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식 ㈜정광종합건설 회장은 “지역 경제계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민해 보겠다”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역 상공계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사업체 규모 등을 이유로 부적합 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한편 이길성 인천상공회의소 노조위원장은 19대 회장 보궐선거와 관련, “차기 회장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 지역사회에서 신망을 갖춘 분으로 명실상부하게 지역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분이 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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