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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株 '건설' 인수 난항에 되레 훨훨

현대건설 인수가 불투명해지면서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장 중 한때 11.94%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 보다 8.04%(3,400원) 오른 4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1.18%)과 현대엘리베이터(0.11%) 등 대부분의 현대그룹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그룹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10일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그룹에 프랑스 나타시스은행과의 대출계약서를 오는 7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양해각서(MOU)를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그룹이 7일까지 관련 대출계약서를 제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인수자금 부담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현대그룹주의 주가 전망은 오히려 밝아지는 모양새다. 특히 현대상선의 경우 현대건설 경영권이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간다면 현대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차그룹 간의 지분 경쟁 구도가 치열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한때 매각 본입찰 직전 주가(4만7,250원) 수준을 뛰어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현대상선의 지분 7.22%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주주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상선 주가는 현재 현대가(家)의 지분 확보 경쟁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다른 해운사 보다 두 배 이상 고평가된 상태”라며 “만약 현대건설을 현대차그룹이 인수할 경우엔 주가가 지금 보다 더 올라갈 수 있지만 현대그룹이 그대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현대상선 경영권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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