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어린이날…문화 향기에 흠뻑 빠져~봅시다 자녀 손잡고 미술관으로…극장으로…어린이 눈높이 맞춘 공연·행사 '풍성' [야호! 어린이날] 어린이 영화 [야호! 어린이날] 가족 공연물 미술 전시회 『'야호~ 어린이날이다!' 일년 내내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어린이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린이들에게야 '천국의 날'이지만, 자녀를 둔 부모들에겐 '고민덩어리' 그 자체다. 허투루 넘기자니 집에서 들을 원성이 무섭고, 나들이를 나가자니 끔찍한 인파행렬이 두렵기만 하다. 놀이동산의 줄서기가 두려운 부모라면 자녀 손을 잡고 문화의 향기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다. 평소 이런저런 이유로 집에서 TV와 컴퓨터만 끼고 지내던 아이들에게 문화체험은 그야말로 산 교육. 극장부터 미술관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어린이날 가 볼만한 문화 나들이 정보를 소개한다.』 아이들을 향해 활짝 열려있는 자유로운 미술작품들 속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꿈을 꾸고 즐겁게 놀면서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자리가 서울시내 곳곳의 미술관과 화랑에서 열린다.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을 위한 미술체험전 전시가 늘고 있고 참여작가들도 중진급작가들로 폭도 넓어지고 깊이도 있어 그 어느해보다 관심을 모은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종 전시와 체험전을 하는 곳은 서울 평창동의 가나아트센터를 비롯해 쌈지길, 고양시 어울림미술관, 해청미술관 등 서울 경기도지역만도 10곳(* 표참조)에 가깝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자기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호기심을 주는 각종 현장학습에 열심이다.가나아트센터의 한 관계자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어린이 대상 교육프로그램은 일찍 마감이 될 뿐 아니라 피드백도 가장 좋고 수익도 높다”고 말했다. ◇ 가나아트센터 = ‘오픈 아트 포 키즈(Open Art for Kids)’를 29일 개막해 5월22일까지 진행한다. 화랑입구에는 LG화학의 협찬으로 이동기의 ‘스페이스 아토마우스’를 700cm x 580cm 크기로 제작, 설치한다. 우주를 연상케하는 파란색바탕에 각종 화성과 그 안을 나르는 아톰의 재지발랄함을 만난후 1전시장에서는 이사라, 로랑스 바포리등이 직접 제작하거나 그린 장난감작품들이 선보인다. 2전시장은 관찰력을 키워줄 수 있는 동물과 식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있다. 3전시장과 야외무대는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가 펼쳐진다. 이웅배는 과학적 원리가 담겨있는 시소를 제작하였고, 임옥상은 야외무대에 놀이기구를 설치하여 건조하고 일상적인 놀이터의 모습이 아니라 미술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이려는 놀이터문화를 제안한다. 17명 가장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유니세프와 함께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기회의 폭을 넓히고, 또한 수익금일부를 기금으로 쓰여진다. 5월5일에는 어린이 입장객에게 기념품이 제공되고, 7일에는 야외무대서 금난새의 ‘어린이를 위한 정원음악회’가 열린다. ◇ 갤러리 진선 = 개관전으로 ‘세계 유명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전-미국편’을 연다. ‘그림책 안의 멋진 친구들’의 주제로 29일부터 5월29일까지 열린다. 모리스 센닥, 데이빗 위즈너 등의 실력있는 미국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 9명의 원화와 지클레이(지글 고급 인쇄 작품) 등의 한정판본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국의 그림책등에 등장하는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자유를 꿈꾸는 소년 미키, 장난꾸러기 꼬마 데이빗, 다정다감한 멍멍이 친구 칼 등 그동안 그림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친구들이 그림책 밖으로 나와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다. ◇경기도 안산 단원미술관과 수원 장안공원 = 미술이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인간다운 존재로서의 삶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물음에 대한 대안 중 ‘치유적’ 기능을 조망하는 기획전을 연다.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하는 전시로 ‘치유하는 미술- 어른마음 아이마음’전이다. 안산은 5월6일부터, 수원장안공원은 5월8일부터 열린다. 치매노인 대상의 미술치료 과정에서 제작된 평면 미술작품 150여점과 초대작가의 평면, 설치, 조각 작품들이 선보인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4-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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