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 지대섭(사진) 삼성화재 사장은 9일 취임식에서 손해보험산업은 태생적으로 국내에만 안주할 수 없는 산업이고, 글로벌 환경도 안주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보험사들과 당당히 겨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 사장의 취임사는 앞으로 중국ㆍ동남아ㆍ남미 등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보험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 사장은 “세계적 보험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함께 창조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야 하며, 시스템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현재 중국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에 3개의 현지법인을 갖고 있으며, 3개의 해외 지점과 4개의 해외 사무소를 가동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중국에 추가로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현지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지 사장 취임 이후 해외진출 전략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개인대상 보험보다는 중국ㆍ남미ㆍ동남아 등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보험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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