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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반잠수 시추설비 수주
입력2001-11-06 00:00:00
수정
2001.11.06 00:00:00
대우조선, 美BP社서 3억8,000만달러에대우조선은 세계적 원유회사인 미국 BP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ㆍ시추 설비를 3억8,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수주한 설비의 자체무게가 5만5,000톤, 갑판 길이 및 폭이 각각 123㎙ㆍ105㎙로 축구장 2배 정도의 크기이며 갑판까지의 높이도 빌딩 20층 높이인 5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이 설비의 설계ㆍ제작ㆍ시운전ㆍ운송까지의 프로젝트 전과정을 수행하게 되며 오는 2004년 3월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부근의 크레이지호스 유전지역에 설치돼 2005년 1ㆍ4분기부터 첫 생산을 시작, 하루 25만배럴의 원유와 2억5,000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처리하게 된다.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최근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대외신인도가 개선돼 조선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BP사는 이번에 발주한 동형설비 2기를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어서 수주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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