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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포커스] 경기회복 기대 커져 美상승세 이어갈듯

FRB의장 낙관적 전망·주택경기등 지표도 긍정적<br>中증시도 "빠질만큼 빠졌다" 추가하락 우려 줄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주 한때 전고점 대비 20%나 급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주후반 반등에 성공하면서 더 이상의 급격한 추락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증시의 경우 경기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글로벌 증시의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FRB의장이 경기회복을 언급하고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던 주택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등 긍정적 신호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빠질 만큼 빠졌다”인식 강해=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4일 3,471.44포인트로 전고점을 찍은 후 19일 2,785.58포인트로 11거래일만에 19.7%나 수직낙하했다. 하지만 21일 2,960.77포인트로, 이틀째 반등에 성공하면서 추가하락 우려는 줄어든 상태다. 지난주는 7월 은행 신규대출 규모가 3,554억위안으로 전월의 3분의1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중국 정부가 이미 출구전략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7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월 대비 10.8% 증가에 그쳐 시장전망(11.5% 증가)을 하회했으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32.9%로 시장전망(34.0% 증가)에 못 미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도 가중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은 등 출구전략으로의 이행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시장은 안정을 찾은 분위기다. 상반기 신규 대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7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각각 1.8%, 8.2% 하락하는 등 물가부담이 완화된데다 7월 M2 증가율이 28.4%로 시장전망치인 28.7%를 하회했지만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상태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규모가 크며 7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15.2%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 회수 우려와 과열 논란속에서 일시 급락했다”며 “기업들의 이익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 낙관론 커져=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낙관론이 퍼지면서 증시 분위기 호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벤 버냉키 FRB의장이 “가까운 장래에 경제가 성장세로 복귀할 전망이 밝아 보인다”고 밝혀 긍정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21일 9,505.96포인트를 기록해 올들어 처음으로 9,500선을 넘어섰다. 지난주 초의 일시 급락을 딛고 주간 단위로도 1.9% 상승한 채 한 주를 마감했다. 이러한 강세는 잇따른 지표 호전 때문이다. 금융위기의 도화선이었던 미국 주택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1일 공개된 7월 기존주택 판매가 524만채(연율 환산)로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월대비로도 7.2% 늘어났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집계한 후 지수화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 5월 139.8로 3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상승전환 했는데 이번주 발표될 6월 지수(140.3 예상)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나올 각종 지표도 긍정적이다. 7월 개인소득이 전월대비 0.1% 상승반전하고 개인소비도 0.2%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8.0으로 전월대비 1.4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각종 지표의 증가폭이 미미하거나 여전히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장기적인 추세전환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기업의 이익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S&P500 기업의 총순이익이 3ㆍ4분기에는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와 내년 전망이 밝은 것이 증시를 떠받치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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