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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디지털' 하면 삼성전자 떠올라"

LG硏, 경쟁사 삼성 이미지 호평 눈길

LG경제연구원이 LG전자의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이미지에 대해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중국 가전시장에 대한 5가지 오해'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슈마(數碼, 디지털의 중국식 표현)'하면 떠오르는 디지털 제품의 대명사라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삼성은 주력제품이 휴대폰, LCD모니터, MP3, 노트북 등 젊은층 대상이고 이들에게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삼성은 대표적인 디지털 전문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어 LG는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친근한 글로벌 브랜드로 백색가전 시장에서 강한 호소력을 갖고 있지만 이미지가 너무 가전에 치우쳐 있는 만큼 개선이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영준 책임연구원은 "작년말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한 설문 조사 등을 바탕으로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소니 등 일본 브랜드는 고급 이미지는 있지만 너무 비싸 판매가 저조한 반면 한국 브랜드는 중저가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선전하고 있다"며 "다만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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