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이마트는 가격 할인이 아닌 이마트를 찾아와야 할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며 “앞으로 만나게 될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이마트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52주 발명 프로젝트’로 이름붙인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면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발명 위원회’가 이를 분석하고 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바이어, 고객서비스, 물류 등 전 부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마트 비밀 연구소’를 만들어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 속 가치에 부합하는 상품, 서비스, 가격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마트 비밀 연구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매주 나오는 발명 결과물을 신문, 영화관, 케이블 TV 등 광고 매체를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 6월 18일 경기도 일산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을 새로운 이마트의 좋은 예로 들었다.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가전매장 일렉트로 마트, 생활용품전문매장 더라이프 등이 결합한 신개념 유통공간이라는 것이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되고 온라인 등 다른 업태와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가격 할인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생활의 가치를 제공하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소로 변화해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