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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ㆍ전자부품社 "불황 몰라요"

남성밸브등 수출주문량 넘쳐 공장ㆍ설비확충 잇달아<br>올 구조개선자금 8,440억 전년比 163% 늘어

극심한 내수침체로 적잖은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ㆍ전자 등 수출관련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공장ㆍ설비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올 들어 넉달간 중소기업의 공장ㆍ설비투자 등에 지원키로 결정된 구조개선자금은 8,440억원(1,226개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07억원(567개사)보다 163% 증가했다. 흩어져 있던 소규모 공장들을 한 곳으로 모으면서 규모를 늘리거나 임대공장 대신 ‘내 집’을 마련하려는 업체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발전설비용 및 화학플랜트용 밸브를 생산하는 남성밸브공업(부산 사상구)은 두 곳에 흩어져 있던 공장을 오는 7월 초 녹산공단 내 새 사업장(대지 2,300여평)으로 통합 이전한다. 최근 3년간 25억원을 설비투자에 쏟아부었지만 600여평의 비좁은 공장으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어렵고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진공으로부터 26억원을 융자받아 새 사업장을 마련했다”며 “수출영업을 활성화하고 매출도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13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냉장고ㆍ에어컨 등 전기ㆍ전자제품의 프레스 금형을 생산하는 다우델타(부산 사상구)는 중진공으로부터 23억원을 지원받아 지난달 두 군데로 흩어져 있던 공장을 통합ㆍ확장해 이전했다. 업무효율이 올라가고 공간이 넓어져 5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투자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보다 한 수 위에 있는 기술ㆍ품질력 등을 바탕으로 선진국 및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며 “최근 일본 등지의 전기ㆍ전자제품 메이커로부터 견적의뢰ㆍ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0만불 수출탑을 받은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31% 상향조정(42억→55억원)했다.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인 평화정공에 문 잠금장치를 납품하는 신화테크(대구 달서구)도 중진공 자금 등 30억원을 투자해 지난달 사업장을 확장(830→3,800㎡) 이전하고 시험측정ㆍ자동화 설비를 보강했다. 회사측은 작업환경 개선, 생산공정 합리화로 생산성을 20% 가량 높이고 지난해 46억여원이었던 매출을 6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버스ㆍ승용차ㆍ트럭의 차체부품을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영풍, 대우상용차 협력업체인 한국티비엠㈜ 등에 납품하던 아이씨엠씨(전북 군산)는 지난해 12월31일 자산인수 방식으로 영풍을 합병했다. 영풍 출신의 전문경영인인 최한권 공동대표는 “영풍의 오너가 개인 사정으로 사업을 그만두게 돼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중진공으로부터 30억원을 지원받아 회사를 합병하게 됐다”며 “영풍의 자산ㆍ인력ㆍ거래선을 유지한채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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