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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구옥희 '新舊대결'

박세리-구옥희 '新舊대결' 시스코월드티샷‥일본·미국대표 출전 구옥희(44)와 박세리(23ㆍ아스트라)가 이번 주말 일본에서 의미있는 신구대결을 펼친다. 한국여자골프 신구세대 간판스타인 이들은 각기 일본LPGA와 미국LPGA를 대표해 ‘시스코 월드 챌린지대회’에 출전, 기량을 겨룬다. 이 대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지바현 쇼세이CC(파72)에서 미국과 일본투어 상위랭커 12명씩이 나서 이틀동안 베스트볼(2인1조로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택함) 12경기를 한 뒤 마지막 날 1대1 매치플레이 12경기로 미국과 일본의 우열을 가린다. 구옥희와 박세리는 한국골프사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거목들이다. 구옥희는 지난 78년 KLPGA 1기 멤버로 프로에 입문해 국내투어 19승을 올렸다. 83년 일본투어로 건너가 지금까지 17승을 따냈다. 지난 88년에는 한국골퍼 최초로 미국LPGA투어에서 우승하는 등 20년 이상 한국골프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혀왔다. 특히 국내 기록만으로 살펴보면 구옥희는 최다우승(19승) 연간 최다우승(5승-80·82년) 연중대회 5연속 전승 동일대회 연속 우승(3회) 최다연속 우승(7연승) 등 한국여자골프사의 산증인이다. 이에 맞서는 박세리는 2년간(96~97년)의 짧은 국내투어 생활에서 6승을 기록했고, 98년 미국LPGA투어에 진출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모두 8승을 따내며 한국골프의 위상을 세계무대 한 껏 드높인 주인공이다. 구옥희가 80년대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여자골프사에서 기록제조기의 명성을 쌓았다면 박세리는 90년대 중반 한국골프의 르네상스 시기라고 할 수 있는 부흥기를 맞아 ‘실리’를 챙긴 골퍼다. 96년 프로입문한 박세리는 당시 3주연속 우승에 힘입어 4개월21일만에 통산 1억원 획득 최단기간의 기록을 세웠고, 이어 1년5개월8일만에 통산 3억원 획득 최단기간(97년)의 기록을 작성하며 승승장구한 케이스다. 한마디로 구옥희가 5년 이상 벌어야 했던 돈을 박세리는 단 1년6개월 사이에 챙겼다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구옥희는 지난 9월 미야기TV컵 던롭여자오픈에서 우승, 상승세를 타고 있고 박세리는 제미 파 크로거클래식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구옥희와 박세리는 비록 시스코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일본과 미국대표로 출전하지만 이를 통해 한국골프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창호기자 입력시간 2000/10/25 18: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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