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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보험株 투자 늘려볼만"

금리상승땐 수혜… 삼성생명 상장으로 투자매력 커질듯<br>삼성화재·현대해상등 유망


삼성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마무리되면서 올 하반기 보험업종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하반기에 금리가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 경우 고금리 환경이 유리한 보험업계의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삼성생명 상장 후 보험주에 대한 활발한 분석작업이 진행되면서 투자매력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수급 따른 주가굴곡 해소=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수급에 따른 손해보험사의 주가굴곡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 상장으로 보험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2.3%에서 5.4%로 증가하고 업종 시가총액도 12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개별 보험사의 이익 체력, 이익으로 직결되는 보유계약 가치, 규제 변화에 따른 경쟁우위 등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가장 가까운 시일 내 보험사의 가치 변화를 점검해볼 수 있는 계기는 2009년 회계연도 내재가치(EVㆍEmbedded Valu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V란 일반적인 재무제표로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보험회사의 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한 연구원은 "금융시장 회복으로 자본이 증가하고 마진이 높은 보장성 보험 위주로 새 계약이 늘면서 상위 5개 손보사의 경우 EV 증가율이 평균 2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주는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 초반에서 안정화되고 장기보험 손해율 역시 소액사건 감소에 따라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상반기 과다집행됐던 사업비 부담감도 해소되면서 올 상반기 상위 5개 손보사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의 경우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을, 지 연구원은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업황 전환기를 이용해 투자해야=올해 생명보험업은 보험 가격 수준의 상승하면서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 출구전략의 시행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높아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업황의 턴어라운드를 이용할 수 있는 투자 적기로 분석됐다. 박석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과거 고금리 확정금리 상품의 만기 도래가 진행되면서 역마진이 축소되고 있는데다 고령화의 본격화,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했을 때 시간은 생명보험사 편"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보험사들의 수익성ㆍ재무안정성ㆍ성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삼성화재ㆍ삼성생명ㆍ대한생명 순으로 점수를 매겼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보험주와 삼성전자를 동시에 보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대한생명은 고금리 부채 부담이 높아 금리 상승 수혜의 폭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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