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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대용 캔제품 “밀물”/롯데칠성­모닝퀵/일양­칼로리 밀

◎비락·단팥D 등「깡통 하나로 한끼를 해결한다.」 바쁜 현대인들을 겨냥,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수 있도록 각종 영양성분을 첨가한 캔타입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식사대용식은 그동안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에 데워 떠먹는 형태가 주종을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그대로 마실수 있는 캔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품도 호박죽·단팥죽을 비롯 깨죽·잣죽·스프등 다양해지는 추세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분유와 옥수수로 만든 스프를 캔에 담은 식사대용식 「모닝퀵」을 내놓고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집중 판촉을 벌이고 있다. 또 일양약품은 21가지의 곡식 및 해조류를 혼합한 「칼로리 밀」을 지난 10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달에는 수험생을 주타깃으로 한 「스터디 밀」도 내놓았다. 스터디 밀은 25가지의 곡물, 과일, 견과류와 각종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뇌세포성분인 DHA등이 들어있다. 제일제당과 비락도 식사를 대신할수 있는 단팥죽을 캔제품화, 각각 「본가 단팥죽」 및 「단팥D」라는 브랜드로 올해초부터 판매중이다. 이와함께 해태음료는 지난 92년 「내고을 강호박」이란 캔타입의 식사대용식을 국내 최초로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서농등 10여개의 중소업체가 잣죽, 깨죽등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전통음료인 미숫가루음료도 식사대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러가지 곡물을 혼합한 캔타입 미숫가루음료는 현재 30여개가 넘는 업체에서 판매중인데 갈증해소보다는 식사대용이나 간식용으로 주로 소비되고 있다는 게 업체들의 분석이다. 이밖에 환자를 겨냥, 인체에 필요한 각종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미원의 「뉴케어」와 정식품의 「그린비아」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는 병원·약국과 함께 슈퍼마켓을 통한 일반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식사대용식이 성공한 경우는 별로 없으나 앞으로 점차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닝퀵」의 시리즈제품을 개발, 소비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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