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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미국 판매 쇼크

경쟁사 판매 증가하는데 제자리 걸음


닛산 등 엔저 앞세워 가격 할인 등 공세

현대ㆍ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판매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경기 회복 영향으로 시장이 회복되는 것과 비교하면 판매 쇼크나 다름 없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업체들의 엔저를 앞세워 가격 할인 공세까지 펼쳐 현대ㆍ기아차의 고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4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11만87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6만3,315대, 기아차가 4만7,556대를 팔아 지난해와 비교해 현대차는 2% 늘었고, 기아차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시장 4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9% 성장한 것에 비하면 평균에도 못 미친 것이다.

올해 4월까지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 실적도 실망스럽다. 누적 판매량이 40만2,133대로 지난해보다 2% 줄었다. 현대차가 1% 늘었지만 기아차는 6%가 감소했다. 미국 시장이 가파른 성장 회복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7% 증가했지만 현대ㆍ기아차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업계 평균을 상회하며 성장한 현대ㆍ기아차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다.



미국 업체들은 고급차와 픽업트럭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4월에 두 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 업체들도 도요타(-1%)를 제외하고 판매량이 증가했다. 닛산과 스바루 등은 20%가 넘게 판매량이 늘었다. 렉서스와 인피니티, 아큐라 등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가 증가한 것이 두드러졌다.

일본 업체들은 엔저를 앞세워 가격을 인하하며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닛산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18개 모델 중 7개의 가격을 3일(현지시간)부터 최대 10.7% 내린다고 밝혔다. 볼륨모델인 알티마가 2.7%(580달러)로 가장 낮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르마다의 인하 폭이 가장 크다. 닛산은 미국 시장 점유율을 3년 내 1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경쟁제품보다 비싼 차량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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