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전날 보다 7.62% 하락한 1만 5,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흘 연속 내림세다. KG모빌리언스도 4,22% 내렸고 한국사이버결제(-4.52%), 다날(-2.89% ) 등 전자결제주들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오경택 동양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그동안 전자결제주들은 성장 속도에 비해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측면이 있다”며 “지금까지는 실적이 나오면서 이 같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줬지만 최근 분기당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마무리되면 산업 자체의 전망은 밝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감원의 실태 조사가 일시적으로 전자결제주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근 금감원은 온라인스토어나 웹브라우저에서 30만원 이상 결제땐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국내 전자결제 관련 기업들에 시정 명령을 내렸으며,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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