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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정보통신 유동성위기는 오지 않을듯

LG전자·정보통신 매수청구권 전망LG전자와 LG정보통신이 알토란 같은 현금을 합병에 따른 엄청난 규모의 매수청구권 자금으로 지출하게 됐다. 9일 LG정보통신에 따르면 LG전자와의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는 모두 1만1,338명으로 매수청구권 자금은 8,3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LG전자와 정보통신은 9일로 마감된 LG전자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여부 결과에 따라 많게는 1조1천억원 이상의 현금을 고스란히 주주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이 엇나갈 경우 LG전자와 LG정보통신은 합병과 함께 유동성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 주식매수비용 1천~3천억원=LG전자는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적게는 1,000억원, 많게는 3,000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열린 LG전자 주총에서 주주의 23.3%가 합병반대 의사를 표시해 이들이 모두 매수청구권 행사에 나설 경우 7,9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정보통신 주총에서 45.1%가 합병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38.6%만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데 불과해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들 중 일부가 매수청구권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더구나 전자의 경우 합병이 오히려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 전자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측은 『매수청구가격이 3만740원인데 비해 9일 현재 LG전자의 종가는 2만9,400』이라며 『매수청구권 규모는 1,000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낙관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합병반대 의사를 보인 주주중 50% 정도는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 3,000억원 이상의 매수비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자금조달 문제없다=LG전자와 정보통신은 오는 30일까지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에게 매수대금을 결제해야 한다. LG측은 『1조원 상당의 자금을 충분히 확보해뒀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LCD사업을 매각한 대금으로 필립스로부터 2,000억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 경상이익이 전자 6,400억원, 정보통신 2,000억원 등으로 충분한 현금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관계자는 『주식매수비용이 최대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던 점을 감안, 1조원 정도의 유동성 확보 방안을 이미 마련했다』며 『단기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할 뿐 주식매수 이후 주식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되팔아 오히려 차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9: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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