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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탈 해외진출 적극 추진
입력2000-01-20 00:00:00
수정
2000.01.20 00:00:00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부 벤처캐피탈들이 해외투자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벤처기업들도 나스닥 상장 등을 적극 모색함에 따라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교포기업인 실리콘이미지를 나스닥시장에 상장시켜 20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올린 한국기술투자(KTIC)는 올해 미국 현지에 3천만달러 규모의 '나스닥 전용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다.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미국 벤처자본이 공동으로 참여해 설립하는 이 펀드는 기술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재미교포나 유학생들을 발굴, 창업부터 나스닥 상장까지전면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KTIC는 또 오는 3월까지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 국내 벤처기업과 해외 벤처기업과의 사업연계, 기술교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88년부터 해외투자를 시작,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해외사업 경험을 가지고있는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은 올해 미국내 영업망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6월까지 실리콘밸리에 자본금 100만달러의 창업보육회사를 세워 국내벤처기업의 미국 자회사 설립, 나스닥 상장, 미국 첨단기술의 국내 도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존 펀드의 미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을 크게 늘리고 현지 벤처캐피탈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투자 등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벤처투자사업부인 골든게이트는 올해 상반기내에 실리콘밸리 현지사무소를 설치, 해외 벤처투자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골든게이트는 단순한 벤처캐피탈이 아닌 벤처기업 경영지원기관의 역할을수행, 현지 벤처기업의 마케팅, 인력조달, 경영전략수립 등 전방위적인 지원활동을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이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야만 성공할수 있다"며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해외진출이 좋은 대안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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