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지역경제] 감천항에 다국적 물류단지 조성

부지 4만명에 LME와 계약… 외자유치도 탄력 붙을듯

부산항 배후부지중 유일하게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있는 감천항내 옛 제일제당 부지 4만평이 LME(런던금속거래소)의 대규모 물류단지와 국제물류단지 등으로 조성된다. LME 물류단지란 LME가 거래하는 납 아연 전기동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을 보관하는 대형 창고.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토지공사로부터 각각 2만평을 불하받아 조성되는 다국적 물류단지는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첫 사례로 앞으로 개발될 부산신항만이나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의 외자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23일 최근 부지 활용을 둘러싸고 그동안 선박용품단지나 가공무역단지,선박유류공급기지 조성 등 여러 의견들이 표출됐으나 LME 물류단지 조성이라는 당초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전옥출 부산시 경제정책과 산업유통과장은 “LME 물류단지 조성은 일종의 정부 조달창구 역할을 하는 국가기간산업”이라며 “국내 업체에 비철금속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물 기능도 있어 가격이 오르면 되팔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과장은 또 “LME 물류단지 유치로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면 감천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시가 확보한 부지 2만평에는 세방기업㈜과 ㈜국보,㈜이지인더스 등이 입주를 신청한 상태. 이들 업체는 LME와 계약을 체결하고 물류단지를 설립,운용하게 된다. 부산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입주업체 선정을 위해 부산발전연구원에 심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일찌감치 국제물류단지 조성이라는 목표로 내걸고 일본 미쓰이 등 외국 물류업체 등의 입주 신청을 받아놓고 있다. 국제물류단지는 국제화물의 집배송센터 역할을 한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는 이달말 토지공사와 600억원에 달하는 토지보상협약을 체결하고 6월말 공고를 거쳐 7월말에 입주 선정을 끝낼 방침이다. 국내외 업체들이 이곳을 탐내는 이유는 부산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항만배후지인데다 수심이 12m에 달해 대형 화물선의 접안이 용이하고,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최장 50년의 임대기간과 ㎡당 연간 3000원 이하의 부지임대료,법인세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의 감면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권석창 부산지방해양청 물류과장은 “감천항의 다국적 물류단지 조성은 부산신항만 배후에 조성될 37만평 물류단지의 시범 케이스로 외국 선사나 물류업체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광현기자ghki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