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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가자지구 철수 수정안 제시"

"철수안 포기못해… 의회에 승인 요청"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리쿠드당 당원들에 의해 부결된 가자지구 철수안에 대한 수정안을 정부와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샤론 총리는 이날 리쿠드당 소속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원투표 결과를 존중하겠지만 철수안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해 정부와 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중도파 시누이당 소속의 유세프 라피드 법무장관은 이번 당원투표 참가자가 전체 인구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그들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샤론 총리의 철수안을 지지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샤론 총리측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번 당원투표는 이스라엘의 내부문제일 뿐 팔레스타인 평화와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철수안이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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