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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정거장에서 美·러 우주인과 한국음식으로 만찬"

이소연 기자회견


“모든 한국인들과 우주에 가는거라 생각” 이소연 기자회견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소연이 우주에 왔노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8일 오후8시16분(한국시각) 마침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게 될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는 특유의 당찬 목소리로 웃으며 첫 우주비행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발사를 하루 앞둔 7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내 우주인호텔에서 우주인 공동취재단과 만난 이씨는 당장 "여성이라 불편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터져나오자 "우주에서는 여성이 아니라 전문우주인일 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우주비행을 다녀온 뒤에도 한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오히려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이씨는 "바이코누르의 대형 건물 벽에 그려져 있는 최초의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사진을 보며 같은 여성 우주인이 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받은 1년 간의 훈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이씨는 단연 '무중력 훈련'을 꼽으며 "훈련시간은 짧았지만 지구와 전혀 다른 우주의 환경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내일이면 진짜 우주로 가서 무중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기자회견 자리를 함께 한 예비우주인 고산씨도 "같은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누가 우주에 가든 상관없다. 한국 최초 우주인이 탄생하게 돼 나 역시 기쁘다"고 웃으며 이씨를 격려했다. 한편 이씨는 이날 인터뷰 후 러시아 우주인들과 함께 이른바 '우주인 영화'로 불리는 '사막 위의 흰 태양'을 관람하며 발사 전 지구에서의 마지막 밤을 차분히 마무리했다. 이 영화는 지난 1961년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호를 타고 우주로 떠나기 전날 관람한 뒤 바이코누르에서 출발하는 모든 우주인이 발사 전날 의무처럼 관람하는 '전통'이라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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