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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가 지속땐 수출·소비 위축"

이머징국가 인플레 장기화 우려, 각국 물가 억제 정책 권고

글로벌 금융회사인 HSBC그룹이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과 가계소비 모두 영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SBC그룹은 8일 올 1ㆍ4분기 이머징마켓지수(EMI)가 지난해 4ㆍ4분기(55.7포인트) 보다 하락한 55.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머징마켓지수란 HSBC가 한국, 중동,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이머징국가들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설문조사를 기초로 제작하는 지수다. 설문조사는 5,800개 이상의 응답 기업의 경영 환경을 추적해 매 분기 발표되며, 지수가 낮을수록 경기 인식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HSBC그룹은 이머징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해 최근 원자재ㆍ식료품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선 최근 유가 상승 기조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 리서치팀 공동 대표는 “한국의 경우 올 1ㆍ4분기 자동차, 정보기술(IT)ㆍ조선이 제조업 수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유가가 현재 속도로 계속 상승한다면 앞으로 몇 달간 이들의 생산과 수출 모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유가는 무역에만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의 가계 소비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킹 HSBC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인플레이션 위험 상승과 경기 둔화가 함께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각국의 정책당국은 물가 억제를 위해 중대한 정책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을 맞이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이머징 마켓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7.5% 보다 하락한 6.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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