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 펀드(KB중소형포커스)를 배출한 KB자산운용은 지난달에 위메이드엔터(지분율 10.05%), CJ CGV(5.28%), 이수페타시스(5.08%)를 신규 취득했다.
위메이드엔터는 올해 최대 50여 종의 모바일 게임 출시가 기대되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고 있다. CJ CGV 역시 ‘광해’‘늑대소년’‘내가 살인범이다’ 등의 잇딴 히트 영화와 해외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2012년 4ㆍ4분기 호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올해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품 납품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1ㆍ4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를 공시하면서 우량 자회사들의 기업가치에 대한 재조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은 이 외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 넥스트아이, 이노와이어리스, 토비스 등 기존 10% 이상 보유 종목의 지분율을 10%내에서 유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지난해 운용사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에서 18.73%의 높은 성적을 내며 1위를 차지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지난 연말에 삼영무역(82만4,180주, 5.01%)과 동원 F&B(20만583주, 5.20%), KG케미칼(57만3,800주, 5.36%) 주식을 신규로 취득했다. 이 밖에 경동도시가스, KPX홀딩스와 고영테크놀로지, 아이디스, NICE홀딩스 등의 지분율을 10% 대에서 유지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유형의 국내주식형펀드라도 수익률 편차가 컸는데, 이는 스타일이나 업종 선정이 아닌 종목 선정이 수익률을 갈랐다는 의미”라며 “올해도 탄탄한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그동안 좋은 수익을 내온 운용사의 펀드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여 이들의 관심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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