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제외한 충남ㆍ북지역 토지의 절반 가까이를 서울 등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신도시 개발로 투기바람이 불었던 충남지역은 전체 땅 492만437㎢ 중 41.8%인 205만9,234㎢를, 충북지역은 349만235㎢ 중 46.2%인 161만3,593㎢를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비해 대전지역은 외지인이 26%만 땅을 가지고 있어 다른 충청지역에 비해 투기열풍이 덜했음을 보여줬다. 충북지역 토지의 경우 거주지별로는 서울 거주자 소유땅이 22%로 가장 많았고 경기 12.7%, 대전 4.7%, 인천 1.9%, 충남 1.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연령대별 토지소유 면적은 60대가 26.7%로 가장 높았고 50대 23.3%, 40대 20.8%, 70대 12.5%, 30대 7.4% 순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개인소유 연건물면적은 40대가 31.3%로 가장 많았고 50대 23.4%, 60대 18.0%, 30대 15.2%, 70대 6.7%, 10대 이하 0.27%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충남지역은 외지인중 서울과 경기 거주자가 각각 86만8,140㎢와 56만6,230㎢의 땅을 소유, 전체의 17.6%와 11.5%를 차지했다. 이에비해 외지인의 건물 소유비율은 총 6만7,904㎢ 중 20.9%에 그쳐 땅이 주된 투자대상임을 보여줬다. 상대적으로 외지인 소유비중이 낮은 대전지역은 서울거주자가 전체 땅의 12%를 보유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대전지역이 이미 개발이 상당부분 진행된 탓에 외지인의 땅 보유 비율이 충남ㆍ충북지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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