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2012년 3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90개로 전월 94개보다 4개 감소했다.
이는 199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가장 작은 수치다. 기존 최저치는 전달 94개, 그 이전에는 2011년 7월의 96개였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ㆍ광업ㆍ전기 등 기타업종에서 5개가 줄었다. 서비스업은 3개, 제조업은 2개 줄었다. 건설업은 6개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이 2개씩 감소했다.
신설법인 수는 4개월째 6,000개를 넘었다.
3월 중 신설법인은 6,604개로 전달보다 165개 늘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98.6배로 사상 최고치였던 전월 102.2배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3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1%로 2월과 같았다. 부산ㆍ경기ㆍ울산 등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다소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2월과 3월이 영업일수가 같았는데도 신설법인 수가 늘었다"며 "이는 은퇴한 50∼60대 베이비붐 세대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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