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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병' 정읍 오리 수송차량 타지역 왕래 확인
입력2008-04-06 20:02:45
수정
2008.04.06 20:02:45
방역당국, 13개농장 가금류 출입제한…순창서도 의심 신고…
정읍 오리 반출차량 다른 농장도 출입 … 순창서도 AI의심
의사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전북 정읍의 오리를 수송했던 차량이 전남ㆍ북 13개 가금류 농장들을 왕래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순창군내 오리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읍시 영원면의 의사 AI 발생농장에서 반출 된 오리를 수송한 차량 5대가 반출 이후에 전북 2곳과 전남 11곳등 모두 13곳의 가금류 농장을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들 농장에 대해 가금류와 물품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활동에 나섰다. 또 이들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통과한 도로와 인근 가금류 농장에 대해서도 예찰과 방역을 하고 있다. 또 반출된 오리가 도축된 나주의 도축장은 일시 폐쇄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과 세척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리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도 예방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정읍의 AI 발생농장에서 오리가 집단 폐사하기 시작한 지 3일째인 지난 2일에 반출돼 나주의 한 도축장에서 도축된 오리 6,500마리는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읍과 인접한 순창에서도 식용 오리 9,500마리를 기르고 있는 한 오리 농가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최근까지 하루 40여마리씩 모두 530마리가 폐사해 AI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본부는 오리와 가검물 등을 수거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냈으며 현재 AI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다. 방역본부는 그러나 식욕부진과 발열 등의 AI 증상이 없고 검역원의 1차 부검에서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AI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김제시 용지면 인근 청하면 의양계 농장에서는 최근 닭 6만8,000마리 가운데 4,600마리가 집단 폐사했으나 검사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 되지 않았고 뉴캐슬병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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