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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포커스] FOMC회의 호재로 상승세 이어갈듯

유동성 위축 우려 해소되면서 투자심리 호전<br>경제지표 발표·주요 기업 2분기 실적이 변수



지난 주 초반 글로벌증시는 세계은행의 비관적 경제전망으로 강도 높은 조정을 거쳤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유동성 축소는 없을 것”이란 방침이 전해지자 일제히 반등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대만, 홍콩 등 이른바 범(汎)중화권증시는 ‘나 홀로 강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증시의 상승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 동안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던 유동성 위축 우려가 FOMC 발언을 계기로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데다 현재로서는 시장을 억누를 만한 뚜렷한 악재도 없기 때문이다. ◇FOMC 회의 결과가 호재로 작용=지난 주 초 선진국 증시는 홍역을 치렀다. 세계은행이 제시한 부정적 경제전망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의 -1.75%에서 -2.9%로 크게 낮췄다. 이 여파로 뉴욕 다우지수는 2.35% 급락했고, 나스닥(-3.35%), S&P500(-3.06%), 일본 니케이225(-2.82%), 영국 FTSE100(-2.57%) 등도 일제히 추락했다. 선진국 증시는 그 후 이틀 간 약세국면을 이어가다가 FOMC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급반등했다. 시장을 억누르던 유동성 위축 우려가 FOMC 발언을 계기로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FOMC는 이틀 간의 정례회동을 마친 후 “유동성 환수 정책(출구전략)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환수 우려가 불식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다”며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머징증시, 지역별로 등락 엇갈려=선진국 증시와는 달리 이머징증시는 지역간 주가차별화 흐름을 보였다. 인도ㆍ브라질ㆍ러시아 등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중국ㆍ대만ㆍ홍콩 등 범중화권증시는 한 주 내내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러시아 증시의 주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5.53%에 이를 정도였다. 이에 반해 중국ㆍ대만 양안 간 협력관계 증진은 범중화권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주 전 4.98%나 급등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등 피로감도 잊은 채 지난 주에도 1.66% 추가 상승하는데 성공했고, 대만 가권지수(3.73%)와 홍콩 항셍지수(3.79%)는 이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중국증시는 최고치를 다시 썼고 대만증시는 2주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안 간 협력관계 증진이란 국지적 이슈가 돌출되면서 이머징증시 간 주가차별화가 강하게 진행됐다”며 “특히 IT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대만증시의 경우 월초 진행된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 및 IT주 급등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이 주요 변수=전문가들은 지난 주 반등 추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초까지만 해도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데다 이를 저해할 만한 악재가 출현할 가능성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주요 경제지표 ▦2ㆍ4분기 기업실적 등이 어떤 결과를 나타내느냐에 따라 글로벌증시의 단기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인구 연구원은 “급락요인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글로벌증시는 지난 주의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일부 민감한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의 2ㆍ4분기 실적 같은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명지 연구원은 또 “글로벌증시는 현재 유동성 장세를 마무리하고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국면에 진입한 상태”라며 “실적개선 기대감이 형성되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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