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 美·日 합동훈련 첫 참가

3일부터 옵서버 자격… 서해훈련의 6배 규모

3일부터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실시하는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에 한국군이 처음으로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미일 군사훈련에 한국군이 참가하는 것은 지난 1986년 훈련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미일 합동훈련은 총병력 4만5,000명이 참가해 1일 끝난 한미 서해 합동 군사훈련의 6배 규모로 이뤄지는 대규모 훈련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한국군의 참가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악화된 가운데 한미일 공조를 강화해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훈련에 파견되는 한국군은 이지스함 등 미국 함정에 탑승해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방어(BMD) 대처훈련 등을 시찰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남세이(南西)제도 주변에서 실시되는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 이전부터 계획됐던 이번 미일 군사훈련은 오키나와 주변과 동해 연안, 규슈(九州) 미군기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자위대에서는 육해공 병력 3만4,100명과 함정 40척, 항공기 약 250기가 참가하며 미군은 1만400명과 함정 20척, 항공기 150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서해훈련에 참가했던 미 원자력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도 오키나와 해역에서 훈련을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유사시를 상정한 대규모 합동훈련으로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동해 연안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이지스함이 참가, 북한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은 앞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군사훈련 이후에도 “당분간 긴장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불안정한 정세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